다이하츠의 초소형 로드스터 코펜은 앙증맞고 귀여운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판매가 시작된 2세대 코펜은 1세대 코펜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적지 않은 반감을 샀다. 코펜 특유의 깜찍함은 사라지고, 매서워진 얼굴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 다이하츠 코펜 세로(사진=도쿄 김상영 기자)

하지만 다이하츠는 “2세대 코펜은 세가지 디자인으로 출시될 것”이라며 “마지막 세번째 스타일의 코펜을 기대하라”고 설명했다. 

다이하츠는 28일부터 내달 8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진행되는 ‘제 44회 도쿄 모터쇼 2015’를 통해 ‘코펜 세로’를 선보였다. 

▲ 다이하츠 코펜 세로(사진=도쿄 김상영 기자)

2세대 코펜은 코펜 로브, 코펜 엑스플레이, 코펜 세로 등으로 나뉘며 각기 다른 디자인 특징을 갖고 있다. 또 외부 플라스틱 패널을 서로 교체할 수도 있다. 즉 별도의 바디 패널 패키지를 구입하면 손쉽게 디자인을 바꿀 수도 있다. 

▲ 다이하츠 코펜 세로(사진=도쿄 김상영 기자)

코펜 세로는 1세대 코펜의 디자인을 발전시킨 모델이다. 코펜의 상징과도 같은 원형 헤드 및 테일램프가 그대로 적용됐다. 또 라디에이터 그릴이나 휠 디자인도 한층 뚜렷하고 스포티해졌다. 하드톱은 전동으로 개폐되며 시동 버튼, 열선 시트, 터치 스크린 등이 적용됐다. 

▲ 다이하츠 코펜 세로(사진=도쿄 김상영 기자)

658cc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64마력, 최대토크 9.3kg.m의 힘을 낸다. 초라해 보일 수 있는 성능이지만 코펜의 무게는 850kg에 불과하다. 5단 수동 및 CVT 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주행 성능을 높이는 LSD도 채용됐다. 

▲ 다이하츠 코펜 세로(사진=도쿄 김상영 기자)

코펜 세로는 일본 시장에서 185만2200엔(약 1750만원)부터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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