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F12tdf’ 공개…799대 생산되는 가장 극단적인 페라리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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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14 19:51
페라리, ‘F12tdf’ 공개…799대 생산되는 가장 극단적인 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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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2 뒤에 붙은 ‘tdf’은 오타가 아니다.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의 약자다. 투르 드 프랑스는 굽이진 도로를 수백킬로미터 넘게 달리는 일종의 내구 레이스였다. 페라리는 1950-60년대 이 레이스에서 괄목할 성적을 거뒀다. 특히 250 GT 베를리네타로 4연속 우승을 하기도 했다.

 

F12tdf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다. F12 베를리네타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디자인, 성능, 안전성 등 모든 면에서 극단적인 변화를 겪었다. 페라리는 F12tdf를 단 799대만 한정 생산한다고 밝혔다.

F12tdf의 6.3리터 V12 자연흡기 엔진은 최고출력 780마력, 최대토크 71.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F12 베를리네타에 비해 최고출력 40마력, 최대토크는 1.5kg.m 향상됐다. F1 듀얼클러치 변속기는 F12 베를리네타에 비해 업시프트는 30%, 다운시프트는 40% 반응이 빨라졌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2.9초며, 시속 2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7.9초에 불과하다. 최고속도는 시속 340km 이상이다.

라페라리에 적용된 브레이크 시스템을 적용해 시속 100km에서 완전히 멈추는데 필요한 거리는 30.5m에 불과하며, 121m면 시속 200km에서 완전히 멈출 수 있다.

 

페라리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전문 드라이버가 아닌, 일반 소비자들도 차의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게끔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안정성과 조향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존 255mm 너비의 앞타이어를 275mm로 교체했다. 또 페라리 최초로 뒷바퀴 조향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 공기역학을 고려한 디자인을 통해 시속 200km에서 230kg의 다운포스를 만든다. 기존 F12 베를리네타보다 두배 가량 상승한 수치다. 공기저항을 최소화시키고, 다운포스를 증가시키는 바디킷이 적용됐지만 무게는 오히려 110kg 가량 줄었다. 대부분의 바디킷은 카본파이버로 제작됐으며, 실내도 카본파이버 트림을 확대했다.

F12tdf의 판매 가격이나 판매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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