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450만원” 르노의 초소형 SUV 크위드, 인도서 인기 절정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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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08 11:06
“단돈 450만원” 르노의 초소형 SUV 크위드, 인도서 인기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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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의 초소형 SUV 크위드(Kwid)가 인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뛰어난 실용성과 저렴한 가격, 경쟁력 높은 디자인 등을 통해 젊은 소비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르노인도법인은 8일(현지시간), 크위드 출시 이주만에 2만5000여대가 계약됐다고 밝혔다. 르노인도법인는 다양한 연령층과 지역에서 광범위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르노는 현재 인도의 175개의 쇼룸을 올해 안으로 210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계약자의 약 40%는 28세 이하며, 여성 구매자도 약 1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르노는 크위드의 여러 특징을 설명하고, 차량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배포 중이며, 약 23만명 이상이 이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크위드는 우리나라 경차 기준을 약간 초과하는 크기의 소형 SUV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CMF-A 플랫폼을 통해 개발된 최초의 모델이다. 

크위드는 길이 3679mm, 너비 1579mm, 높이 1478mm, 휠베이스 2422mm의 크기로 쉐보레 스파크, 기아차 모닝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만 우리나라 경차 기준은 길이를 3600mm로 제한한다. 이 부분에서 경차 범위를 벗어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범퍼 길이는 상대적으로 쉽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차 기준에서 너비가 40mm 초과되는 르노의 소형차 트윙고에 비해 개선 작업이 훨씬 수월하다는 설명이다.

 

크위드에는 0.8리터 3기통 가솔린 엔진과 5단 수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54마력, 최대토크는 7.3kg.m다. 인도 기준 연비는 약 25.17km/l에 달한다. 향후 1.0리터 가솔린 엔진과 자동변속기도 추가될 예정이다.

크위드의 가격은 25만6968루피(약 450만원)부터 시작된다. 인도는 자전거 혹은 모터사이클이 주류를 이루기 때문에 소형차의 가격이 극히 저렴하다. 대신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편의 및 안전장비는 거의 없다.

 

가장 저렴한 모델엔 파워스티어링, 파워 윈도우, 실내등, 라디오, 스피커 등도 없다. 심지어 에어컨도 달려있지 않다. 안전벨트만 있을뿐, 에어백도 없다. 최상위 모델에만 운전석 전면 에어백이 적용됐다. 하지만 가장 비싼 트림의 가격도 35만3131루피(약 630만원)에 불과하다.

한편, 크위드 개발에는 르노삼성차도 참여했다. 르노삼성차는 크위드의 차체 장비 테스트를 진행했다. 차체와 섀시 테스트는 일본에서 진행됐고, 내구성 테스트는 프랑스에서 진행됐다. 르노는 인도를 비롯한 신흥 시장에서 크위드 출시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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