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현대차 i20 액티브 직접 살펴보니, 활용성 업그레이드
  • 프랑크푸르트=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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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9.21 16:35
[프랑크푸르트] 현대차 i20 액티브 직접 살펴보니, 활용성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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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유럽 시장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 그리고 그 내용이 무척 구체적이다. 단순히 유럽에서 판매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잘해보겠다는 의지가 명확하다.

▲ 현대차 i20 액티브(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i20는 이런 현대차의 의지가 반영된 모델이다. i20는 i10과 함께 현대차의 유럽 판매대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철저하게 유럽 시장을 겨냥해 제작됐다. 유럽 시장의 주력 차급인 B세그먼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독일 뤼셀스하임에 있는 현대차유럽연구소에서 개발됐다. 동급 유럽차에 비해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다양한 편의 및 안전사양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 현대차 i20 액티브(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신형 i20는 지난해 10월 파리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당시엔 5도어만 선보였고, 두달 후 3도어 모델인 i20 쿠페까지 선보이며 라인업을 늘렸다. 그리고 세달 후 i20의 지상고를 높이고, 실내 공간을 확장한 i20 액티브를 선보였다. 

i20 액티브는 당초 인도 시장에서만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다. 

▲ 현대차 i20 액티브(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i20 액티브는 해치백보다는 소형 크로스오버에 더 가깝다. i20 5도어에 비해 훨씬 커보인다. 또 단순히 지상고만 55mm 높인게 아니라, 크로스오버의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새로운 부품과 디자인을 적용해 차별성을 높였다. 단순한 파생모델의 한계를 넘어선다. 실용성과 활용성이 더욱 극대화돼, 새로운 구매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현대차 i20 액티브(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새롭게 추가된 부분의 만듦새가 의외로 꼼꼼하다. 또 기존 i20의 강렬한 디자인과 꽤 잘 어울린다. 몸집이 부풀었지만 훨씬 스포티해졌고, 역동적으로 변했다. 사륜구동이 적용된 SUV는 아니지만 험로를 잘 달릴 것 같은 인상이다. 무엇보다 i20 액티브는 어색하지 않다는게 큰 장점이겠다.

▲ 현대차 i20 액티브(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실내는 i20 해치백과 다르지 않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지만 차별화 둘 곳도 딱히 없다. i20 쿠페, i20 5도어, i20 액티브까지 실내는 똑같다. 소재나 부품도 동일하다. 차체가 조금 커진 만큼 실내 공간도 늘었다. 하지만 탑승공간의 여유로움은 크게 향상되진 않았다. 머리 공간이 조금 더 넉넉해졌을 뿐이다. 그래도 화물적재 공간은 조금 늘었다.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차량답게 일반적인 해치백보다는 꽤 여유롭다.

▲ 현대차 i20 액티브(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i20 액티브에는 최고출력 100마력의 힘을 내는 1.0리터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1.4리터 가솔린 엔진, 1.4리터 U2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 현대차 i20 액티브(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현대차는 i20 액티브는 올해 말부터 유럽 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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