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르노 탈리스만 직접 살펴보니, 르노삼성차의 기대주
  • 프랑크푸르트=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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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9.21 00:42
[프랑크푸르트] 르노 탈리스만 직접 살펴보니, 르노삼성차의 기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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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는 내년 상반기 탈리스만(Talisman)을 기반으로 제작한 새로운 세단을 선보일 계획이다. 여전히 구체적인 발표는 없다. 이유는 그들도 내부적으로 고민을 거듭하고 있어서다. 이 차를 SM5 혹은 SM7의 후속으로 내놓을지,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라인업으로 출시할지 정해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은 어쨌든 내년 상반기 국내에 출시된다는 것과, 탈리스만과는 조금 차별화된 디자인과 편의사양이 적용된다는 것 정도다.

▲ 르노 탈리스만(사진=프랑크푸르트 김상영 기자)

탈리스만은 르노의 신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길이 4850mm, 너비 1870mm, 높이 1469mm, 휠베이스 2810mm의 크기로 기존 SM5 노바, 현대차 쏘나타 등 국산 중형세단과 크기가 비슷하다. 실제로 살펴보면 SM5나 쏘나타보다 훨씬 커보인다.

▲ 르노 탈리스만(사진=프랑크푸르트 김상영 기자)

르노의 최신 디자인은 얼굴에 시선이 많이 가는데, 헤드램프나 라디에이터 그릴 등의 디자인이 차를 실제보다 더 커보인게 한다. 또 이목구비가 뚜렷해서 존재감이 확실하기도 하다. 르노의 디자인은 점차 복잡해지고, 화려해지고 있다. 하지만 방향성은 같은 프랑스 브랜드 시트로엥과는 다르다. 르노는 독특한 프랑스 색채를 강조하기 보단 더 세계적이고 보편적이다.

▲ 르노 탈리스만(사진=프랑크푸르트 김상영 기자)

탈리스만의 상향등과 하향등은 모두 LED 램프로 구성됐다. 테일램프 또한 LED가 사용됐고, 디자인도 이색적이다. 마치 양쪽 테일램프가 길게 이어진 것처럼 보인다.

실내엔 마치 태블릿 PC처럼 세로로 긴 8.7인치 터치스크린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최근 르노는 이와 같은 터치스크린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지향적인 느낌도 들고, 스마트폰을 언제나 손에 쥐고 다니는 현대인들에게 꽤 익숙해보이기도 한다. 물론, 가로형 터치스크린보다 한 화면에 더 많은 정보를 나타낼 수도 있다.

▲ 르노 탈리스만(사진=프랑크푸르트 김상영 기자)

탈리스만은 프리미엄 중형차를 꿈꾼다. 다양한 편의장비는 물론 실내 꾸밈도 여느 르노와는 꽤 차별화됐다. 마치 현대차가 제네시스를 내놓으면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과 비슷하다. 국내서 이런 고급스런 이미지 때문에 르노삼성차가 고민하고 있는 듯 하다.

▲ 르노 탈리스만(사진=프랑크푸르트 김상영 기자)

탈리스만에는 150마력 및 20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110마력의 힘을 내는 1.5리터 디젤 엔진, 최고출력 130마력 및 16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1.6리터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변속기는 6단 수동변속기와 6단 및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됐다. 국내 출시될 모델에는 어떤 파워트레인이 적용될지 추측하기 쉽지 않다. 르노삼성차는 그동안 SM5에 무척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탈리스만 또한 SM5처럼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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