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폭스바겐 티구안 직접 살펴보니 "상품성 더 높아져"
  • 프랑크푸르트=김상영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5.09.18 13:41
[프랑크푸르트] 폭스바겐 티구안 직접 살펴보니 "상품성 더 높아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폭스바겐 SUV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폭스바겐은 1990년대 말부터 조금씩 SUV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폭스바겐은 전통적으로 유럽 시장에서 소형차와 중형차 시장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 하지만 SUV 시장은 그들의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됐고,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다.

▲ 폭스바겐 티구안(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폭스바겐은 2002년 투아렉으로 포문을 열었고, 2006년 LA 모터쇼를 통해 최초의 소형 SUV 티구안을 공개했다. 티구안은 2007년부터 판매가 시작되며 현재까지 전세계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거두고 있다. 특히 올해 국내 시장에선 티구안은 지난달까지 6069대가 판매되며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2세대 신형 티구안은 폭스바겐이 2013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크로스 블루 쿠페 콘셉트’의 디자인이 반영됐다. 또 지난해 공개된 신형 파사트의 영향도 받았다. 내년 하반기에는 7인승 롱휠베이스 모델까지 추가될 전망이다. 신형 티구안은 올해 연말부터 유럽 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 폭스바겐 티구안(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신형 티구안은 기존 모델에 비해 길이는 60mm 길어진 4486mm, 너비는 30mm 넓어진 1839mm, 휠베이스는 77mm 늘어난 2681mm다. 그러면서 높이는 33mm 낮아졌고, 무게는 최대 50kg 가벼워졌다. 차체 크기가 커지면서 실내 탑승공간과 트렁크 공간도 확대됐다.

▲ 폭스바겐 티구안(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변경된 디자인은 남성적이고, 단단함이 강조됐다. 또 이전 세대 모델보다 월등히 커졌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트렁크 공간은 눈에 확 띌 정도로 넓어졌다. 실내 디자인도 조금씩 변경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소재나 마감이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나아졌다.

▲ 폭스바겐 티구안(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최근 폭스바겐그룹이 점차 확대적용하고 있는 12.3인치 디지털 인스트루먼트 패널이 적용됐다. 차량 정보는 물론 내비게이션까지 확인할 수 있다. 구글 지도가 적용됐는데, 국내선 어떤 방식의 지도가 적용될진 확실하지 않다. 오프로드를 대비한 주행모드 장치도 한단계 발전했다. 온로드, 스노우, 오프로드, 오프로드 개인설정 등으로 주행모드를 변경할 수 있고, 버튼도 다이얼 방식이 적용돼 사용성을 높였다.

▲ 폭스바겐 티구안(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신형 티구안의 파워트레인은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시키며, 터보차저, 직분사, 스톱-스타트, 에너지 회생 시스템 등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가솔린 엔진은 125마력, 150마력, 180마력, 22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디젤 엔진은 115마력, 150마력, 190마력, 240마력의 힘을 낸다. 

▲ 폭스바겐 티구안(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며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모니터의 유저인터페이스 디자인도 크게 변경됐다. 이밖에 도심긴급제동, 보행자 충격 완화 시스템 및 모니터링 시스템, 차선유지보조, 다중충돌방지 제동 시스템 등의 안전장비도 강화됐다.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은 내년 4월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며, 국내 시장에도 이르면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