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신형 XC90, 폭발적 인기…”쉴틈 없이 만들어도 벅차”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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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24 18:46
볼보 신형 XC90, 폭발적 인기…”쉴틈 없이 만들어도 벅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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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올 상반기부터 판매를 시작한 신형 XC90가 예상보다 큰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볼보는 올해 5만대를 생산할 계획이었는데, 이미 계약만 5만7천대를 넘었다. 볼보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스웨덴 토스란다 공장의 생산라인을 3교대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볼보는 폭발적인 주문 외에도 상위 트림을 찾는 소비자들이 절대적으로 많다고 강조했다. 볼보 앨레인비저(Alain Visser) 세일즈 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XC90를 계약한 소비자들의 76%는 최상위 트림은 ‘인스트크립션’ 트림을 선택하고 있다”며 “볼보의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XC90은 볼보의 대대적인 변화를 이끄는 모델이다. 2001년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1세대가 공개된 후 무려 13년 만인 2014년, 프랑스 파리모터쇼를 통해 2세대 신형 XC90이 공개됐다. 볼보의 최신 디자인 및 기술력이 공개됐고, 차세대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 안전 장비 등으로 무장했다.

 

신형 XC90은 볼보가 새롭게 개발한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초고장력 강판(UHSS, 인장강도가 80㎏f/㎟ 이상)은 XC90 전체무게의 40%를 차지하며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사용량은 5배가 증가했다.

 

볼보의 차세대 파워트레인 ‘드라이브-E’ 시스템은 한단계 발전했다. 2.0리터 4기통 엔진 블록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는 드라이브-E를 바탕으로 두가지의 디젤 라인업, 세가지의 가솔린 라인업을 확보했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모델까지 출시된다.

 

디젤 엔진이 장착된 D4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 트윈터보가 추가된 D5는 최고출력 225마력, 최대토크 47.7kg.m의 힘을 발휘한다.

가솔린 모델은 터보차저가 장착돼 최고출력 254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힘을 내는 T5, 터보 차저와 슈퍼 차저가 함께 적용돼 최고출력 320마력, 최대토크 47.7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T6로 구성됐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T8은 T6의 엔진에 82마력의 힘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결합돼 40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볼보가 자랑하는 첨단 안전장비도 한단계 발전했다. 카메라와 레이더를 통해 야간 주행에서도 보행자나 자전거 등을 탐지하는 야간 보행지 탐지 시스템(Pedestrian Detection in Darkness), 도로 가장자리나 가드레일 등을 감지해 스티어링휠을 스스로 조향하는 기술(Road Edge and Barrier Detection With Steer Assist),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에 코너 진입시 차선을 유지하기 위한 스티어링휠 조향 시스템이 추가됐고, 교차로 사고 방지 시스템, 후방 차량 충돌 방지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볼보 신형 XC90은 내년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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