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는 단일 차종으로 국산차 중에서 가장 많은 엔진을 보유하고 있다. 쏘나타에는 2.0리터 CVVL, 1.6 터보, 2.0 터보, 1.7 디젤,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0 LPi 등 총 7개의 엔진이 탑재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모터그래프는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홈페이지(www.motorgraph.com)를 통해 현대차 쏘나타 파워트레인 선호도와 관련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2136명이 참여했다.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한 엔진은 1.7리터 디젤 엔진으로 조사됐다. 1.7리터 디젤 엔진은 응답자의 29%인 618명의 선택을 받았다. 2.0리터 터보 엔진은 595명의 지지를 받았고, 1.6터보 엔진은 537명의 선택을 받았다. 가장 선호도가 낮은 엔진은 2.0리터 하이브리드로 조사됐다.

▲ 현대차 쏘나타 1.7 디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수입차로부터 시작된 디젤 엔진의 인기가 국산차까지 번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디젤 엔진의 개발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소비자들의 인식이나 선호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특히 연료효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신 기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쏘나타 1.7리터 디젤과 1.6리터 터보에는 7단 DCT 변속기가 탑재됐다. DCT 변속기는 홀수 기어를 담당하는 클러치와 짝수 기어를 담당하는 클러치 등 총 2개의 클러치가 적용돼, 변속이 신속하고 소음이나 충격이 적다. 또 수동변속기 구조에 더 가까워 연료효율성도 우수하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7단 DCT 변속기가 탑재된 모델의 득표율은 무려 54%에 달했다.

▲ 현대차 쏘나타 1.7 터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일반적인 하이브리드에 비해 선호도가 높은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선택한 응답자가 하이브리드에 비해 두배 이상 많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에 비해 전기모터와 배터리의 역할이 커, 연료효율성이 더 우수하다. 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도 소비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 현대차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디젤, 터보, 하이브리드와 비교해 큰 개성이 없는 2.0 CVVL이나 소비자들이 쉽게 구입할 수 없는 2.0 LPi의 선호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실제 판매에서는 아직까지 2.0 CVVL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새로운 파워트레인에 대한 수요도 꾸준하게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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