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재규어 XE 꼼꼼히 살펴보니…"3시리즈·C클래스, 긴장하세요"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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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07 09:36
[영상] 재규어 XE 꼼꼼히 살펴보니…"3시리즈·C클래스, 긴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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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XE가 드디어 국내 시장에 상륙했다. BMW 3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등 쟁쟁한 독일 프리미엄 세단과 경쟁을 해야 하는 C세그먼트 스포츠 세단으로, 재규어 측은 "압도적인 상품성을 갖췄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XE는 재규어가 새롭게 개발한 모듈러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첫 번째 차로, 차체 75%에 알루미늄을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주행 성능을 발휘하도록 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XF와 XJ에 사용된 재규어의 패밀리룩을 그대로 이었다. 보닛의 라인, 램프와 그릴 디자인, 범퍼와 에어댐 등은 얼핏 보기에 상위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테일램프는 재규어의 고성능 스포츠카 F-타입의 디자인을 물려받았다. 

콤팩트 스포트 세단을 지향한 만큼 전제적으로는 XF나 XJ보다 한층 날렵한 모습이다. 낮은 차체에 보닛이 길고 트렁크가 짧은 '롱노즈 숏데크' 스타일이 적용됐는데, 후면부도 쿠페 스타일로 다듬어 트렁크까지 매끈하게 이어진다. 얼핏 보면 차체 중심이 뒤쪽에 쏠린 듯한데, 재규어에 따르면 전후 무게 배분을 50:50으로 잘 맞췄다고 한다. 여기에 공기역학적 디자인이 대거 적용돼 재규어 모델 중 가장 낮은 0.26Cd의 공기저항계수를 갖췄다.

 

실내는 XF보다 XJ 느낌이 더 강하다. 아무래도 XF가 나온지 오래된 모델이다 보니 XJ의 최신 디자인을 적용한 듯하다. 운전석 끝에서 조수석 끝까지 반원처럼 이어지는 랩어라운드 레이아웃에 'T'자형 센터페시아 디자인을 통해 8인치 모니터와 송풍구, 각종 조작 버튼 등을 간결하게 배치했다. 재규어 특유의 전자식 기어노브와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전체적인 소재의 질감과 배치도 뛰어나다. 

뒷좌석은 낮은 차체 탓인지 성인 남성에게는 머리공간이 다소 좁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무릎공간이 넉넉한 편이어서 엉덩이를 살짝 앞으로 빼고 앉으면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

 

파워트레인은 3가지로, 전 모델에는 ZF의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재규어가 새롭게 개발한 2.0리터 인제니움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3.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2.0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힘을 낸다. 

또, 3시리즈와 C클래스, A4 등 경쟁 모델에 없는 3.0리터 V6 슈퍼차저 엔진도 장착됐다. 최고출력은 349마력, 최대토크는 45.9kg.m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5.1초 만에 도달한다.

여기에 재규어가 자랑하는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과 트랙션 컨트롤, 드라이브 컨트롤 등 다양한 주행 보조 시스템이 들어갔다. 

 

판매가격은 디젤 모델은 20d 프레스티지가 4760만원, 20d R-스포트 5400만원, 20d 포트폴리오 5510만원이며, 2.0 가솔린 모델인 20t 프레스티지는 4800만원이다. 최고 트림인 XE S는 69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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