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S8 플러스’ 공개…"벤츠 S65 AMG보다 빠르다"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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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06 12:49
아우디, ‘S8 플러스’ 공개…"벤츠 S65 AMG보다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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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이미 글로벌 판매에서 메르세데스-벤츠를 넘어섰지만,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를 넘어서야 하는 것. 이는 프리미엄 브랜드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BMW에게도 큰 과제다.

S클래스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모델답게, 친환경부터 고성능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아우디도 이에 질세라 플래그십 모델의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그리고 그 방향을 일단 고성능 모델로 가닥을 잡았다.

 

아우디는 플래그십 세단 A8의 고성능 모델인 ‘S8 플러스’를 공개했다. S8 플러스는 기존 S8에 비해 엔진이 성능이 향상됐고, 주행 성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장비가 탑재됐다. 또 일반 모델과 차별되는 디자인 패키지도 적용됐다.

S8 플러스에는 4.0 V8 TFSI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605마력, 최대토크는 71.4kg.m에 달한다. 오버부스트 모드에선 최대토크가 76.5kg.m까지 치솟는다. 기존 S8에 비해 최고출력은 85마력 향상됐다.

 

아우디와 콰트로 GmbH 엔진 연구진들은 안정적으로 엔진 성능을 끌어올리기 배기 밸브, 터보 차저 등의 내부 구조를 변경했고, 엔진 컨트롤 유닛(ECU)도 수정했다. 이를 통해 S8 플러스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8초만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50km에서 제한되지만 다이내믹 패키지를 선택하면 시속 305km까지 달릴 수 있다. 참고로 메르세데스-벤츠의 S65 AMG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3초가 걸린다.

 

강력한 성능을 감당하기 위해서 8단 팁트로닉 변속기도 성능이 개선됐고,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스포츠, 다이내믹 스티어링, 스포츠 배기 시스템,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21인치 휠에는 275/35의 타이어가 적용됐다.

S8 플러스의 차체는 대부분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S8 플러스의 ‘아우디 스페이스 프레임(ASF)’의 무게는 231kg에 불과하다. 아우디는 경쟁 모델 중에서 가장 가볍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카본파이버로 제작된 부품이 대거 적용됐다. 

 

앞범퍼의 공기 흡입구, 에이프런 블레이드, 아웃사이드 미러 하우징, 리어 스포일러, 디퓨저 등은 카본파이버로 제작됐다. 실내에도 카본파이버 트림이 곳곳에 추가됐다.

 
 

25개의 LED로 구성된 매트릭스 LED 라이트 시스템이 기본으로 장착되며, 다이내믹 패키지, 실내 가죽 패키지, 알칸타라 패키지 등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S8 플러스의 판매가격은 14만5200유로(약 1억8560만원)며, 올해 11월부터 유럽에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아우디는 내달 열리는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S8 플러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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