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모하비, 판매 중단…"생산 물량 다 팔았다"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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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05 15:40
기아차 모하비, 판매 중단…"생산 물량 다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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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모하비의 판매와 생산이 일시 중단된다. 기아차는 유로6 대응을 위해 대형 SUV 모하비의 생산을 중단하고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준비 중이다.

▲ 기아차 모하비

5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기아차 모하비의 판매는 지난달 3일부로 끝났다. 유로6 적용에 따라 8월까지만 생산되는 모하비의 구매계약이 조기에 완료됐기 때문이다.

모하비는 2008년 출시 이후 연식변경만 거친 1세대 모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꾸준히 인기가 올라 올해 들어 매월 1000대 이상씩 판매됐다. 오히려 출시 첫해보다 더 잘 팔리고 있다.

올해 1~7월 누적판매대수는 7540대로 작년(6448대)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9%나 증가했다. 월 평균 1077대 가량이 판매된 셈이다. 특히, 모하비는 작년 국내 시장에서 총 1만581대가 판매돼 국내 대형 SUV 중 유일하게 1만대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또, 출시 첫해엔 8899대가 팔렸고 한때 5666대까지 줄었다가 반등에 성공했다.

유로6 대응 여부와 관련해 단종과 신차 출시를 고민하던 기아차는 결국 모하비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해 판매량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플래그십 SUV에 걸맞는 안전·편의사양이 탑재되고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3.0리터급 디젤 엔진이 탑재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로6 기준을 만족하는 3.0리터급 디젤 엔진의 개발은 완료한 상태로, 내외관 디자인을 다듬고 안전·편의사양 보강을 위해 올해는 판매를 중단한다”면서 “기존에 정한 모하비 생산분의 판매계약은 모두 완료됐고 공장 생산은 이달 말까지만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 모하비와는 상반된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 베라크루즈는 단종되며, 현대차는 해당 차급에 새 플랫폼을 적용한 새로운 대형 SUV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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