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티볼리 잘 팔려도 '영업손실 541억원' 3배 증가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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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23 14:00
쌍용차, 티볼리 잘 팔려도 '영업손실 541억원' 3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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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의 인기에도 쌍용차의 영업손실이 3배 이상 늘었다. 러시아 악재 등으로 인한 수출 물량 감소로 손실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쌍용차는 23일, 올해 상반기에 전년(165억원) 대비 376억원 늘어난 54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손실도 185억에서 539억원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매출도 1조5959억으로 7.7% 하락했다.

쌍용차는 올해 6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전년(3만3235대)보다 36.6% 늘어난 4만5410를 판매하며 선전했다. 이는 2004년 5만4184대 이후 11년 만에 반기 최대 실적이다. 

그러나 수출이 4만1000대에서 2만4390대로 40.5% 감소하는 바람에 전체 판매량도 6%줄었다. 쌍용차 측은 러시아 등 신흥시장 부진과 유로화 약세로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지난 6월부터 유럽, 중국 등에 티볼리 디젤 모델을 투입한 만큼, 회복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는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티볼리 신차효과로 내수에서 업계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면서 “하반기에는 티볼리 가솔린에 이어 디젤과 4WD 모델이 투입되는 등 한층 라인업이 강화되는 만큼 수익성 역시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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