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유럽 자동차 판매량 741만대…최고인기는 '폭스바겐 골프'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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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21 17:36
상반기 유럽 자동차 판매량 741만대…최고인기는 '폭스바겐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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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유럽 자동차 시장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 폭스바겐 골프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럽의 신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8.4% 성장한 741만510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수치로, 집계 대상 유럽 국가 29개국 중 25개 국가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 동안 부진했던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비롯해 여러 국가의 신차 판매량이 늘어 유럽 시장이 때아닌 호황을 누린셈"이라고 분석했다.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브랜드는 폭스바겐으로 상반기에만 총 89만9715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포드(54만8283대)와 르노(51만6721대)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49만8789대의 신차를 판매한 오펠, 5위는 푸조(44만9120대)다. 아우디는 40만569대를 팔아 6위에 올랐고, BMW(37만2241대), 메르세데스-벤츠(37만1643대)가 각각 7위와 8위를 차지했다. 피아트(35만3072대)와 스코다(31만9293대)는 9위와 10위에 올랐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년 대비 11.4%나 판매량이 늘었고, 르노와 폭스바겐은 각각 10.4%, 9.1% 증가했다.

▲ 포드 피에스타

모델별로 폭스바겐 골프가 27만5848대 판매돼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차지했다. 2위는 포드 피에스타(17만3999대)가 차지했으며, 3위는 폭스바겐 폴로(15만8952대)다. 다음으로 르노 클리오(16만5841대), 오펠 코르사(15만943대), 포드 포커스(12만7799대), 닛산 캐시카이(12만4782대), 푸조 208(12만786대), 폭스바겐 파사트(11만1285대), 르노 캡처(10만7453대) 순이다.

모델별 판매 증가에 있어서는 폭스바겐 파사트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파사트의 작년 상반기 판매량은 7만9892대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1만대 넘게 팔리며 무려 39.3%나 늘어난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르노삼성 QM3의 쌍둥이 모델 르노 캡처도 판매량이 23.0%나 증가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 전년 대비 8.1% 증가한 23만7221대를 판매했고, 기아차는 7.6% 늘어난 20만38대를 팔았다.

▲ 르노 캡처
▲ 폭스바겐 파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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