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작은 바퀴' 트림 내놓는다…가격 얼마나 낮출까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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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21 11:21
BMW, '작은 바퀴' 트림 내놓는다…가격 얼마나 낮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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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모터그래프가 보도한 'BMW, 타이어 속여 불법 연비 측정' 기사와 관련해 BMW코리아는 '작은 바퀴' 트림 혹은 옵션을 만들어 판매 하겠다고 밝혀왔다. BMW코리아가 갑작스레 저가 트림을 새로 내놓겠는 경우는 이례적이어서 가격을 얼마나 낮출지, 현실 가능성은 있는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BMW코리아는 실제 판매되는 차량의 바퀴 크기보다 좁은 폭의 휠과 타이어를 끼워 공인연비를 향상시키는 수법을 써왔다. BMW코리아가 판매 하지 않는 차종을 허위로 신고한 차는 올해 등록한 8개 차종 중 7개 차종에 달한다. 국토부산하기관 에너지관리공단은 이같은 방법은 불법적 행위라며 시정 조치를 내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BMW 2시리즈

이에 대해 모터그래프를 시작으로 10여개 매체가 보도하자 BMW코리아 관계자가 해명에 나섰다. 20일 BMW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원래부터 작은 타이어를 장착한 모델까지 판매할 계획이었는데, 사정상 판매 시기가 좀 늦어진 것"이라면서 "정확한 판매 시점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17인치 휠과 타이어를 장착한 1시리즈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16인치 휠과 타이어를, 현재 18인치 휠과 타이어가 적용된 2시리즈 쿠페는 17인치 휠과 타이어 트림을 추가하거나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또, 420d 쿠페, 420d xDrive 쿠페, 420d 그란 쿠페, 420d 그란 쿠페 xDrive 등도 현재보다 1인치씩 작은 크기의 17인치를, 미니쿠퍼 SD와 미니쿠퍼 SD 5도어 모델들도 16인치 휠과 타이어가 탑재된 모델이 출시될 계획이다.

▲ BMW 4시리즈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현실성 없는 발언이라고 주장한다. 한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판매 물량이 낮은 모델은 트림별 재고가 부족해 선택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타이어를 바꿔 가격만 인하한 모델을 굳이 수입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사실  자동차 업체들은 소비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판매 물량이 거의 없는 모델을 이름만 올려 놓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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