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미국 전기차 제작업체 테슬라가 성능을 개선한 ‘모델 S’를 공개했다. 최상위 버전의 배터리는 기존 85kWh에서 90kWh급으로 업그레이드됐고, 이를 통해 주행가능거리가 약 24.1km 늘었다고 테슬라는 설명했다.

성능 개선도 눈에 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이 기존 3.1초에서 2.8초로 0.3초 단축됐다. V12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75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를 넘고 슈퍼벨로체와 가속 성능이 동일한 수준인 셈이다.

 

다만, 이처럼 강력한 수준의 가속성능을 갖추기 위해선 신형에 ‘루오디크로스 모드(Luuudicrous Mode)’가 포함된 옵션을 추가해야 하는데 테슬라 모델 S 첫 구매자는 1만 달러(약 1155만원)의 옵션 비용을 내야한다. 반면, 기존 오너는 그 반값인 5000달러(약 577만원)를 내면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또, 테슬라는 뒷바퀴굴림의 70kWh 버전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모델의 가격은 7만 달러(약 8085만원)이며, 기존 85kWh 오너는 3000달러(약 347만원)를 지불하면 90kWh 배터리 패키지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는 첫 번째 SUV 모델인 ‘모델 X’는 오는 9월 출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의 저가 전기차에 해당되는 모델 3는 2년 후에 선보일 예정이며, 로드스터 모델은 4년 후 공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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