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수준의 성능, 경차 수준의 연비를 갖춘 BMW의 혁신적인 스포츠카인 i8의 가격이 공개돼 화제다.

영국의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익스프레스는 14일(현지시간), BMW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의 판매가격이 9만9845파운드(약 1억7천만원)부터 시작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MW i8은 영국 시장에서 7월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BMW i8은 전기모터와 가솔린 엔진이 결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로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2013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양산형 모델이 공개됐다. 차체 대부분은 탄소섬유 강화프라스틱과 알루미늄으로 제작됐고 친환경 소재도 사용됐다.

문짝이 하늘을 향해 열리는 ‘버터플라이 도어’가 적용됐으며 뒷유리에는 강화유리인 고릴라 글래스가 사용됐다. 실내는 BMW 특유의 레이아웃을 유지하면서도 미래지향적으로 디자인됐다. 특히 화려한 디지털 계기반이 적용됐다.

BMW에 따르면 i8에는 1.5리터 3기통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돼 362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최대토크는 58.1kg.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5초에 불과하다. 뛰어난 성능을 갖췄음에도 유럽기준의 연비는 리터당 37km에 달한다.

전기모터만으로 최대 35km까지 이동할 수 있고 이때의 최고속도는 시속 120km다. 220v를 사용해 약 1시간30분이면 충전이 완료된다.

한편, BMW코리아는 내년 9월 i8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