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톱텐] 가장 싼 수입차 TOP 10…2천만원대가 수두룩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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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21 17:18
[가요-톱텐] 가장 싼 수입차 TOP 10…2천만원대가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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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탈것들의 순위를 매겨보는 '가요-톱텐'. 이번에는 국내 판매되고 있는 수입차 중에서 가장 저렴한 수입차 10종을 꼽았다. 최근 들어 실속형 수입차가 늘면서 2천만원대에 출시되고 있지만 미처 순위에 들지 못하는 차도 많았다.

1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및 각 업체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서 2천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수입차는 총 14차종이다.

2천만원대 수입차가 국내에 처음 소개된 것은 무려 20년 전이다. 지난 1994년 푸조를 수입·판매하던 동부가 푸조 405S를 2376만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국산차 중에서 가장 비싼 차는 현대차 그랜저 3.0으로 3490만원이었다. 고급차 중심으로 판매되던 BMW나 메르세데스-벤츠는 5천만원이 넘었다.

자연스럽게 화폐 가치가 높아지면서 2천만원대 수입차는 소형차 위주가 됐다. 2천만원대 수입차 포문을 연 푸조는 꾸준하게 저렴한 소형차를 내놓았고 일본 브랜드도 이에 질세라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젊은 소비자가 늘면서 콧대 높았던 독일 브랜드도 2천만원대 소형차를 내놓기 시작했다.

현재 국내서 판매되고 있는 2천만원대 수입차를 살펴보면 유럽 브랜드 7차종, 일본 브랜드 6차종, 미국 브랜드 1차종 등 총 14차종이다. 국내서 가장 싼 수입차는 닛산 큐브다. 큐브는 국내서 2260만원에 판매된다. 현대차 아반떼 디젤(최고 2180만원)과 비슷한 가격이며 쉐보레 크루즈(최고 2315만원)보다 싸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소형차 폴로를 통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독일 브랜드 최초로 2천만원대 신차를 선보였고 한국닛산은 소형 CUV 쥬크를 2690만원에 내놓으며 2천만원대 수입차를 더욱 다양하게 만들었다.

아래는 국내서 판매되고 있는 수입차 중에서 가장 저렴한 차 TOP10.

♦ 10위 - 시트로엥 DS3, 2890만원

DS3는 시트로엥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DS3를 보면 프랑스차, 특히 시트로엥이 유별나게 디자인에 집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개성 넘치는 외관과 실내 감성은 무척이나 독특하다. 엔진 라인업도 다양하고 캔버스탑이 장착된 카브리오 모델도 판매 중이다.

▲ 시트로엥 DS3

♦ 공동 8위 - 피아트 500, 2690만원

피아트를 대표하는 500(친퀘첸토)는 이탈리아를 넘어서 유럽을 대표하는 소형차 중 하나다. 오랜 시간 내려온 500만의 디자인과 분위기는 수많은 마니아들을 만들었다. 소비자들의 기대치는 높았지만 최저지상고 등과 관련된 규정때문에 서스펜션을 살짝 높였다. 그래서 디자인의 완성도를 떨어뜨렸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 피아트 500

♦ 공동 8위 - 닛산 쥬크, 2690만원

닛산이 야심차게 내놓은 CUV 쥬크가 한국땅을 밟았다. 무척이나 독특하게 생겼지만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인기가 높다. 그런데 일반 SUV와는 주행 감각 자체가 다르다. 굉장히 스포티하고 날렵하다. 그러면서 SUV가 갖는 장점도 일부 지니고 있어 매력이 더 높다.

▲ 닛산 쥬크

♦ 7위 - 푸조 208, 2630만원

푸조는 예나 지금이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자동차를 내놓고 있다. 208은 그 정점. 세대 교체가 되면서 푸조의 전모델 디자인이 몰라보게 세련돼졌다. 208도 이전 모델과는 전혀 다른 얼굴로 한국땅을 밟았다. 연비 또한 국내서 판매되고 있는 모든 차 중 가장 우수하다.

▲ 푸조 208

♦ 공동 5위 - 도요타 코롤라, 2590만원

도요타 코롤라는 국내서 유독 인기가 없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링카다. 현대차 아반떼라는 높은 벽을 넘어서기는 커녕 다가서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출시 당시는 수입차 중 가장 낮은 가격으로 큰 주목을 받았지만 소비자들에게 ‘가격이 쌀 만하다’는 인상을 심어준 것이 실패의 주된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 도요타 코롤라

♦ 공동 5위 - 혼다 시빅 세단, 2590만원

역시 세계적인 베스트셀링카지만 국내서는 홈쇼핑을 전전하는 모델. 신형 모델이 미국 언론에게 혹평을 받으며 덩달아 국내 판매도 대폭 줄었다. 홈쇼핑과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서 짧은 숨을 몰아쉬고 있는 상황. 역시 아반떼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 혼다 시빅

♦ 4위 - 미니 쿠퍼 오리지널, 2590만원

미니에서 없어서 못 파는 차다. 끊이지 않는 주문에 BMW코리아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한다. 사실 미니는 호화로운 옵션 보다는 가장 싼 모델을 사서 커스터마이징하는 재미가 큰 차. 가격보 무척이나 합리적으로 보이고 중요한 점은 겉으로 봐선 이차가 저가형 모델이라고 쉽게 알아채지 못한다는 것.

▲ 미니 쿠퍼 오리지널

♦ 공동 2위 - 폭스바겐 폴로, 2490만원

국내서 독일 브랜드 최초로 2천만원대의 가격에 판매가 시작된 기념비적인 모델이다. 소형차의 판매는 아직 이르다는 일부 업계의 분석을 보기좋게 깨버렸다. 지금도 일부 색상의 차종은 품귀현상을 겪고 있다고 한다.

▲ 폭스바겐 폴로

♦ 공동 2위 - 스마트 포투, 2490만원

스마트도 국내 시장에서 오랫동안 판매되고 있는 소형차다. 한때는 유일하게 소형차를 판매하는 브랜드라는 이점이 있었지만 최근 저렴한 소형차가 연이어 출시하면서 그 이점이 다소 사라진 느낌이다. 다양한 에디션 모델과 카브리올레, 다양한 엔진 라인업은 큰 장점이며 경차 혜택도 받을 수 있다.

▲ 스마트 포투

♦ 1위 - 닛산 큐브, 2260만원

2011년 큐브가 국내에 출시됐을때 그 인기는 어마어마했다. 큐브의 독특한 디자인과 실용성이 출시전부터 주목을 받았고 당시 가장 저렴한 모델이 2190만원에 출시되며 가격 경쟁력도 꽤나 높았기 때문이다. 큐브의 인기는 비교적 오랫동안 지속됐다. 그러다 비슷한 콘셉트의 기아차 레이가 출시되며 조금씩 인기가 떨어졌다. 지금은 수입차 중에서 가장 싸다는 타이틀만 갖고 있을 뿐 판매대수는 2011년에 비해 10배 가까이 낮아졌다.

▲ 닛산 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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