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수출 1500만대 달성 '코앞'…베스트셀링카는 프라이드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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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16 15:28
기아차, 수출 1500만대 달성 '코앞'…베스트셀링카는 프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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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1975년 첫 완성차 수출 이후 올해 5월까지 1490여만대를 수출해 이달 중 1500만대 돌파가 예상된다고 16일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 1975년 브리사픽업 10대를 카타르에 처음 수출한 이후 약 40년 만에 누적 수출 1500만대라는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이는 지난 2011년 3월 1천만대 돌파 이후 4년 3개월 만에 달성한 것으로, 500만대에서 1000만대 달성까지 걸린 시간보다 1년 9개월 단축했다. 특히, 500만대 수출에 30년이 걸렸지만, 1000만대 달성에는 10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기아차는 연간 25만대 수출 실적을 기록한 1998년부터 수출 실적이 내수 판매를 넘어섰으며, 2011년부터는 매년 100만대 이상을 수출했다.

완성차 1500만대는 기아차의 중형 세단 K5(길이 4845mm)를 일렬로 늘어놓을 경우, 경부고속도로(416km)를 87번 왕복할 수 있으며, 지구 둘레(약 4만km)를 1.8바퀴 돌 수 있는 거리와 맞먹는다.

모델별 누적 수출 실적은 소형차 프라이드가 총 223만대로 최다 수출 모델로 집계됐으며, 스포티지 157만대, 모닝 143만대, 쏘렌토 108만대 순이다.

▲ 기아차 프라이드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에 603만대, 유럽·러시아 335만대, 아프리카·중동 252만대, 중남미 171만대, 아시아·태평양 129만대로 집계됐다.

대당 수출단가(ASP)의 경우, 2000년 8700달러에 불과했으나 작년엔 1만4200달러를 기록해 61%가량 상승했다.

향후 기아차는 지속적인 품질혁신과 끊임없는 연구개발 등을 통해 제품경쟁력을 확보, 브랜드 고급화와 공격적인 해외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질적, 양적 성장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엔저 및 유로화 약세 지속, 신흥시장 성장 둔화, 경쟁업체 공세 강화 등 어려운 시장 환경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선제적 시장 대응을 위한 지역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또 하반기 출시 예정인 K5, 스포티지 등 볼륨 모델 신차의 성공적 런칭을 위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오는 7월 판매 개시를 앞두고 있는 멕시코 등 해외 현지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판촉 활동을 통해 글로벌 점유율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는 누적 수출 1500만대 달성을 계기로 우리나라 주력 수출 기업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고용 창출 및 무역수지 개선 등 국가 경제 발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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