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기아차 브랜드 판매량이 현대차를 추월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매체들이 전망했다.

13일 미국의 여러 매체들은 지난 5월 현대차의 판매량이 큰폭으로 감소했고 동시에 기아차의 선전으로 인해 이 둘의 격차가 1177대 밖에 나지 않는다며 6월 중 기아차의 판매가 현대차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차는 올해 1월에 6206대 차이로 현대차를 바짝 뒤쫓았고, 2월에 8475대, 3월에 1만6248대로 격차가 조금 벌어졌다. 3월은 현대차의 북미 최다 판매를 기록한 달이어서다. 4월에는 1만4727대로 격차가 좀 좁혀지는가 싶더니 5월에는 기아차가 최다판매를 기록하며 1177대로 극단적으로 줄어들었다.

물론 매체들은 기아차의 선전 못지 않게 현대차의 판매량이 지난달 5월에 비해 10%이상 감소했다는 점을 중요한 이유로 지적하고 있다. 반면 기아차는 카덴자(K7), K900(K9), 옵티마(K5), 리오(프라이드), 쏘울 등 라인업이 4% 증가했으며 포르테(K3)가 19%, 소렌토가 2%, 세도나(카니발)가 456%(3371대)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불과 2%의 격차로, 판매일로는 하루 46대의 차이기 때문에 쉽게 따라잡을 수 있을지 혹은 일시적인 사건으로 볼지를 두고 봐야 한다는게 매체들의 전망이다. 

하지만,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 에쿠스 등 주요 차종을 비롯해 다양한 신차를 올해 안에 내놓을 계획이기 때문에 출시 직전의 일시적 실적하락으로 보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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