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국산차 판매, SUV 50% 육박…신형 투싼은 30% 감소
  • 전승용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5.06.01 17:38
2015년 5월 국산차 판매, SUV 50% 육박…신형 투싼은 30% 감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 국산차 판매량은 12만1497대로 전년(12만1239대)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내부적으로는 큰 변화가 있었다. 1년 전과 비교해 RV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 

지난달 전체 판매량에서 상용차를 제외한 승용·RV 모델 판매량은 총 10만2278대였다. 이 중 RV 판매량은 4만5022대로, 44.0%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31%였던 전년(3만2539대)과 비교해 불과 1년 사이에 13%p나 증가했다. 반면 세단 판매량은 5만7256대로 전년(6만9885대) 보다 19%나 줄었으며, 점유율도 69%에서 56%로 감소했다. 

 

모델별로는 현대차 투싼(구형 ix 포함)이 7270대로 가장 많이 팔렸지만, 전월(9255대)에 비해 21.4%나 감소했다. 특히, 4월에 8637대였던 신형 투싼의 판매량이 지난달에는 6195대로 28%가량 줄었다.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내수 물량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런 경향은 기아차 쏘렌토와 카니발에서도 나타났던 것으로, 1~2달 정도면 어느 정도 안정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쏘렌토와 카니발은 각각 6509대, 6019대로 여전히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둘의 활약에 힘입어 기아차 RV 판매량은 전년 대비 무려 88.4%나 증가했다. 기아차의 플래그십 SUV 모델인 모하비 역시 1121대로 1000대 이상을 꾸준히 유지했다. 

다만, 페이스리프트를 앞둔 현대차 싼타페는 5458대로 26.3% 감소했으며, 9월에 신형 모델로 풀체인지되는 기아차 스포티지R은 2902대로 30%가량 줄었다.

 

초소형 SUV 시장에서는 쌍용차 티볼리가 4월(3420대)에 이어 두 달 연속 3400대를 돌파했다. 1~5월 누적 판매량은 1만4894대로, 경쟁 모델인 르노삼성 QM3와 쉐보레 트랙스를 압도했다. 2198대 팔린 QM3의 경우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이후 2000대 이상을 꾸준히 판매하고 있지만, 트랙스는 여전히 1000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베스트셀링카는 현대차 쏘나타로, YF 727대와 LF 8768대를 포함해 총 9495대가 판매됐다. 특히, 쏘나타는 LF로 바뀐 이후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월 3~400대 정도에서 1200대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다음으로는 현대차 포터가 7378대로 2위를 차지했으며, 투싼은 7270대로 3위, 모닝은 6868대로 4위, 10월 풀체인지되는 현대차 아반떼는 6620대로 5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그랜저(6609대), 쏘렌토(6509대), 카니발(6019대), 싼타페(5458대), 스파크(3984대) 등이 10위권을 형성했다.

 

수입차를 잡겠다던 현대차 아슬란 판매량은 504대까지 떨어졌다. 작년 10월 출시 이후 11월 1320대에서 무려 62%나 하락한 것이다. 현대차의 신차가 출시 6개월 만에 판매량이 이렇게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한편, 지난달 현대차는 전년 대비 8.2% 줄어든 5만4990대를 판매했으며, 기아차는 4만10대로 10.4% 늘었다. 한국GM은 1만2202대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쌍용차는 8130대로 35.3%나 증가했고, 르노삼성은 6542대로 11.6% 줄었다.

브랜드별 점유율은 현대차가 45.3%, 기아차가 32.9%, 한국GM 10.0%, 쌍용차 6.4%, 르노삼성 5.4%로 나타났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