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F-100 '스네이크비트'…전설적 록밴드 KISS가?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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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1.06 20:17
포드 F-100 '스네이크비트'…전설적 록밴드 KISS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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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드 F-100 스네이크비트 / 사진:라스베이거스=김상영 기자 sy.kim@motorgraph.com

1956년산 포드 F-100을 최첨단으로 개조한 독특한 트럭이 선보였다. 이 트럭을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전설적 록밴드 KISS의 베이시스트 진 시몬스와 그의 아내였다. 

미국 포드는 5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중인 세마쇼(SEMA)에 포드 F-100 스네이크비트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장에선 전설적인 록밴드 KISS의 베이시스트 진 시몬스(Gene Simmons)와 그의 아내이자 배우인 쉐넌 트위드(Shannon Tweed)가 참여해 차의 베일을 벗겼다.

베일이 벗겨진 이 트럭의 모습은 기묘했다. 과거의 자동차인것 같기도 하면서 미래의 슈퍼트럭을 보는것 같기도 했기 때문이다.실제로 이 차는 1956년에 만들어진 포드 F-100 픽업트럭을 개조해 만든 것으로, 쉘비 머스탱과 일부를 결합한 슈퍼트럭이다.  

이 차를 만든 이유는 쉐논트위드의 고향인 캐나다 새스캐처원주의 새스케툰 지역 어린이 병원을 짓는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새스케툰은 캐나다에서 어린이 병원이 없는 몇 안되는 지역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포드 F-100 스네이크비트 / 사진:라스베이거스=김상영 기자 sy.kim@motorgraph.com

휠오브드림이라 이름 붙여진 이 차의 제작 프로젝트는 새스케처원 지역의 포드 딜러들의 후원으로 제작될 수 있었다. 휠오브드림 팀은 이 차를 2014년 바렛잭슨 경매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 차는 1956년형 F-100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성능은 어마어마하다. 5.4리터 V8엔진과 고성능 배기 시스템이 갖춰져 550마력을 낸다. 포르쉐 카이엔 터보보다 더 강력한 엔진이다. 변속기는 6단 수동변속기가 장착된다. 바퀴에는 전륜 18인치, 후륜 20인치 휠이 장착됐다. 

축거는 5인치 가량 늘어났고, 실내도 넓혀지고 바닥에는 고급 원목을 가공해 새롭게 꾸며졌다.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 휠 모두 고성능 스포츠카 쉘비 머스탱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새롭게 만들어졌다. 

인테리어는 핸드메이드 패널과 투톤 가죽을 이용해 꾸며졌다. 기어노브나 대시보드, 암레스트 등이 모두 가죽으로 감싸졌고,  가죽 밴치시트는 쉘비 머스탱 인테리어와 흡사하게 꾸며졌다.

▲ 2011년에 경매에 부쳐진 미니 컨트리맨 KISS버전. 데칼이 아니라 BMW 임직원들이 야근 시간에 일일히 손으로 도색한 것이다. /사진=미니 제공

한편, KISS는 이미 2011년 뉴욕모터쇼에서도 4대의 'KISS 스타일' 미니 컨트리맨을 선보여 경매를 통해 판매하고, 이 돈을 유니세프에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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