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 포르쉐의 하극상, 카이맨 GT4
  • 제네바=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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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06 02:51
[제네바모터쇼] 포르쉐의 하극상, 카이맨 G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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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쉐 카이맨 GT4(사진=제네바 김상영 기자)

카이엔과 파나메라가 많은 돈을 벌어오고 있지만, 포르쉐의 중심은 단연 911이다. 911은 유려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 유구한 역사 등으로 포르쉐를 단번에 설명해 주는 차다. 언제나 그런 911 그림자에 가렸던 차, 카이맨. 독기 잔뜩 품은 카이맨의 한방이 이번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드러났다.

포르쉐는 3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열리는 ‘2015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카이맨의 최상급 모델인 카이맨 GT4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 포르쉐 카이맨 GT4(사진=제네바 김상영 기자)

카이맨 GT4는 카이맨 라인업에 처음 도입되는 모델로 독일 바이작에 위치한 포르쉐 모터스포츠 사업부가 개발을 주도한 모델이다. 포르쉐는 카이맨 GT4로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드슐라이페를 7분 40초로 달렸다고 밝혔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 SLS AMG(2010년), 포르쉐 911 GT3(2009년),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LP640(2006년), 멕라렌 메르세데스-벤츠 SLR(2003년) 등과 비슷한 기록이다.

▲ 포르쉐 카이맨 GT4(사진=제네바 김상영 기자)

911 카레라 S의 엔진을 카이맨 GT4를 위해 튜닝했다. 3.8리터 6기통 수평대향형 엔진은 최고출력 385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6단 수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4초며, 최고속도는 시속 295km에 달한다. 포르쉐는 주행의 완벽함을 위해 911 GT3에 적용된 브레이크 및 서스펜션 시스템 등을 그대로 카이맨 GT4에 적용했다.

▲ 포르쉐 카이맨 GT4(사진=제네바 김상영 기자)

면적이 더욱 커진 라디에이터 그릴과 프론트 스플리터, 측면의 대형 공기 흡입구, 리어 스포일러 등 공기역학적인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다. 또 기본 모델에 비해 차체를 30mm 낮췄고, 실내엔 알칸타라와 가죽이 조합된 스포츠 세미 버킷 시트,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휠 등이 적용됐다.

▲ 포르쉐 카이맨 GT4(사진=제네바 김상영 기자)

카이맨 GT4는 현재 독일과 미국에서 사전 계약이 진행되고 있으며, 가격은 각각 8만5779유로(약 1억 700만원), 8만5595달러(약 9300만원)부터 시작된다. 옵션으로는 PCCB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 탄소섬유 소재의 시트, 커스텀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클럽 스포츠 패키지 등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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