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씨드 GT 라인' 공개…1.0리터 3기통 T-GDi 엔진 탑재
  • 김민범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5.02.21 10:22
기아차, '씨드 GT 라인' 공개…1.0리터 3기통 T-GDi 엔진 탑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아차가 유럽 전략 모델 씨드에 새로운 라인업을 추가한다. 가솔린 모델에는 1.0리터급 다운사이징 엔진이 장착되고, 디젤 엔진에는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된다.

▲ 기아차 씨드 스포츠왜건(SW) GT 라인

20일(현지시간), 기아차는 내달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5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선보일 ‘씨드 GT 라인’을 공개했다. GT 라인에는 기아차의 다운사이징 기술이 집약된 1.0리터 3기통 터보 직분사(T-GDi) 엔진이 추가됐고, 디젤 라인업엔 남양 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가 적용됐다.

GT 라인은 일반 모델과 고성능 모델인 ‘씨드 GT’의 중간 트림에 해당되는 모델이다. 효율적인 동력 성능을 갖췄지만, GT처럼 스포티한 외관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며, 3도어, 5도어, 왜건 등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 기아차 씨드 해치백 GT 라인

특히, 새롭게 추가된 1.0리터 3기통 T-GDi 엔진은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7.6kg.m의 성능을 발휘해 기존 1.6리터 엔진(133마력, 16.7kg.m)에 비해 출력은 약 9.8% 줄었지만, 토크는 5.4% 증가됐다. 기아차는 향후 출시되는 유럽 모델에 이 엔진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

디젤 엔진의 개선도 눈에 띈다. 씨드 GT 라인 디젤 모델은 1.6리터 CRDi 디젤 엔진에 7단 DCT가 장착돼 최고출력 133마력, 최대토크 29.1kg.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기존 디젤 엔진(128마력, 27kg.m)에 비해 출력과 토크가 각각 5마력, 2.1kg.m 늘었다. 동력 성능은 소폭 상승했지만, 실용영역에서의 최대토크 범위가 넓어져 기존 모델에 비해 우수한 가속감을 제공한다. 또, 성능은 개선됐지만, CO2 배출량은 줄었다.

▲ 기아차 씨드 해치백 GT 라인

외관은 GT 모델을 닮았다. 전면부엔 큐브 디자인의 LED 주간주행등이 장착됐고, GT 전용 범퍼가 적용됐다. 후면부엔 듀얼 배기파이프와 LED 테일램프가 장착됐고, 17인치 알로이 휠을 갖췄다.

실내는 이미지로 공개되진 않았지만, 기아차에 따르면 이 모델에는 GT 전용 가죽 스티어링 휠 디자인이 적용됐고, ‘GT 라인’ 로고가 각인됐다. 또, 그레이, 블랙 & 화이트 색상의 시트 덮개, 회색 스티치, 알루미늄 페달, 크롬 장식 등이 적용됐다.

이밖에, 편의 사양으로 USB, AUX 단자에 조명이 추가됐고, 새로운 디자인의 엔진 스타트·스탑 버튼이 장착됐다.

씨드 GT 라인은 슬로바키아 질리나에 위치한 기아차 공장에서 생산돼 올해 4분기부터 유럽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