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국내 출시되면 대박 날 것 같은 현대기아차…씨드·프로씨드 '압도적 1위'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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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2.15 14:30
[설문] 국내 출시되면 대박 날 것 같은 현대기아차…씨드·프로씨드 '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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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남의 떡은 더 커 보이는 법일까. 국내에서 팔지 않는 현대기아차의 현지 전략 모델들의 디자인과 성능, 품질 등이 더 좋아 보인다. 비록 현대기아차가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국내서 더 많은 차종을 판매한다지만, 국내에 출시됐으면 하는 차들도 많다.

자동차전문지 모터그래프에선 '국내에 출시되면 잘 팔릴 것 같은 현대기아차'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기간은 11월3일부터 11월30일까지며, 총 응답자는 1132명이었다.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여러 차종 중 기아 씨드·프로씨드의 성공 가능성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또, 현대차가 최근 선보인 소형 상용밴 H350과 현대차 i20에 대한 기대도 컸다. 다음으로는 르노삼성 QM3급 초소형 SUV인 현대차 ix25와 기아차 K4, 현대차 i10, 현대차 미스트라, 기아차 벤가, 기아차 K2 순으로 나타났다.

▲ 국내에 출시되면 잘 팔릴 것 같은 현대기아차 설문 결과

하지만 아쉽게도 현지 전략 모델들은 앞으로도 국내 출시 가능성이 낮다. 현대기아차 노조에서 해외생산 승용차 수입을 결사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대부분 현지 공장에서 현지 공급사가 만든 부품을 사용하는 만큼 국내 생산도 현실적으로 어렵다.

◆ 1위. 기아차 씨드·프로씨드(559명, 49%)…출시 요구 빗발치는 해치백

 

씨드는 기아차의 유럽 시장 공략에 첨병 역할을 한 모델로, 깔끔한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 저렴한 가격 등으로 유럽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씨드는 3도어와 5도어, 스포츠왜건 등이 있는데, 3도어 모델은 프로씨드라 부른다. 특히, 프로씨드 GT는 폭스바겐 시로코R과 르노 메간 RS 등과 경쟁하는 고성능 해치백 모델로, 최고출력 204마력의 1.6리터급 직분사 터보 엔진과 듀얼클러치가 조합돼 강력하면서도 날렵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 2위. 현대차 H350(173명, 15%)…출시만 하면 '무혈입성'

▲ 현대차 H350

현대차가 '2014 하노버모터쇼'에서 공개한 H350은 다용도경상용차다. 유럽 시장 전략 모델로, 카고밴과 승용버스, 트럭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유럽의 경우 우리나라처럼 적재함 천장이 없는 경 트럭은 불법이다. 따라서 국내처럼 1톤 트럭이 따로 없으며, H350과 비슷한 짐차만 판매된다. H350은 12인승 스타렉스와 25인승 카운티 버스의 중간급으로, 2.5리터급 디젤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70마력을 발휘한다. 본격적인 판매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됐다. 

◆ 3위. 현대차 i20(102명, 9%)…소형차 최고의 안전·편의사양

▲ 현대차 i20

현대차가 만든 소형차 i20는 디자인부터 설계, 개발 및 생산까지 현대차 유럽에서 담당했다. 최근 출시된 신형 i20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차체를 키우고 '플루이딕 스컬프처 2.0' 디자인을 적용해 한층 정갈해진 느낌이다. 파워트레인은 83마력의 1.2리터급 카파 가솔린 엔진과 90마력의 1.4리터급 U2 디젤 엔진 등이 탑재됐다. 여기에 오토 라이트, 슈퍼비전 클러스터, 뒷좌석 송풍구와 듀얼 에어백, ABS, 스마트 페달, 비상 도어 잠금 해제, 후방 카메라 등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이 적용됐다. 

◆ 4위. 현대차 ix25(82명, 7%)…트랙스·QM3·티볼리와 경쟁할 초소형 SUV

▲ 현대차 ix25

ix25는 지난달부터 판매에 들어간 중국 전용 모델로,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바탕으로 마치 싼타페를 줄여놓은 듯 강인하면서도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차체 크기는 경쟁 모델인 QM3에 비해 길이는 148mm 길지만, 휠베이스는 15mm 짧다. 트랙스와 비교해 길이와 휠베이스가 각각 25mm, 35mm 길다. 파워트레인은 1.6리터 감마 및 2.0리터 누우 엔진이 탑재됐으며, 강성 및 안전성 확보를 차체의 33%를 고장력 강판으로 제작했다. 또 사이드 커튼 에어백, 차체 자세 제어장치(ESP), 경사로 밀림 방지(HAC),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후방감지센서 등의 안전사양이 적용됐다.

◆ 5위. 기아차 K4(69명, 6%)…1.6 터보와 7단 듀얼클러치의 탐나는 조합

▲ 기아차 K4

기아차 K4는 둥펑위에다기아가 현대차의 중국 전용 모델인 미스트라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든 중국 전용 모델로, 외관 디자인은 기아차의 패밀리룩을 기본으로, 호랑이코 그릴과 LED 주간주행등이 적용된 헤드램프, LED 테일램프, 트윈 머플러 등이 장착됐다. 파워트레인은 143마력의 1.8 가솔린 엔진과 155마력의 2.0 가솔린 엔진이 적용된다. 또, 1.6 터보 GDI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가 조합된 고성능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 6위. 현대차 i10(65명, 6%)…국내 경차 시장은 포기했나?

▲ 현대차 i10

현대차 i10은 인도 및 유럽 전략 모델로 개발된 소형차로, 현대차가 만들고 있는 차 중에서 가장 작은 모델이다. i10은 경차임에도 열선 스티어링휠과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 LED 주간주행등, LED 아웃사이드 리피터, 크루즈컨트롤 등이 호화로운 사양이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66마력의 카파 1.0 가솔린 엔진과 87마력의 카파 1.25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이밖에 현대차 미스트라(39명, 3%), 기아차 벤가(28명, 2%), 기아차 K2(15명, 1%) 순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스트라는 i40의 중국형 버전이며, 벤가는 카렌스보다 작은 소형 MPV, K2는 프라이드의 중국형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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