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15 CES 참가…'단독 부스'까지 마련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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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06 15:16
현대차, 2015 CES 참가…'단독 부스'까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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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가전기구 신제품 발표·전시회였던 CES에 자동차 업체들이 몰리고 있다. 현대차도 단독 부스를 마련해 자동차와 IT기술이 융합된 신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현대차는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2015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 차량IT 분야 신기술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박람회에서 연결성, 안전성, 친환경 등 3가지 테마를 주제로 총 17가지 차량 관련 신기술을 공개한다. 특히, 행사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신형 쏘나타와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제네시스 등이 전시되며,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차세대 블루링크

▲ 스마트 워치를 연결한 차세대 블루링크

현대차는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워치’ 블루링크 시스템을 선보인다. 스마트폰에서 가능했던 기존 텔레매틱스 서비스가 손목시계로 확장된 개념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는 시동 걸기, 문 여닫기, 자동차 위치 확인 등을 목소리를 통해 제어할 수 있고, 원격 공조, 전조등, 경적, 긴급 출동 서비스 호출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 워치 상용 기술과 함께 선행 기술도 공개한다. 미래의 스마트 워치는 운전자의 건강 상태, 행동 패턴 등을 기록해 정보를 제공해주는 차량용 라이프로그 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며, 주행 중 위험 상황 발생 시 스마트 워치가 진동을 통해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기능도 장착될 예정이다.

이밖에, 접촉 없이 손동작을 인식해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모션인식 기능, 앞좌석 뒷면에 태블릿 PC를 연결해 공조 기능 제어 등의 기술을 선보인다.

◆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 애플 카플레이

현대차는 차가 애플과 구글의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기능을 탑재한 쏘나타와 그랜저를 전시한다. 이 기능으로 내비게이션, 음악 듣기, 전화 걸기, 메시지 보내기 등 각종 스마트폰 기능이 가능하다. 특히, 아이폰 음성인식 기능인 애플 시리와 연동해 주행 중 별도의 조작 없이 차량의 마이크와 스피커로 음성명령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올해부터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타 지역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 스마트 주행보조시스템(ADAS)과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첨단 주행보조시스템인 스마트 ADAS와 증강현실 HUD 기술도 선보인다. 스마트 ADAS는 스마트키를 통해 원격 전자동 주차 시스템, 교차로 진입 시 신호등 상태 및 잔여 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신호 정보 제공 시스템, 고속도로 주행 시 차선, 차간 거리를 유지하는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 응금상황 비상정지 시스템 등 주행 안전과 관련된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제네시스 실차 주행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행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증강현실 HUD는 운전 시 필요한 속도계, 주변 위험 및 장애물 감지, 차선이탈·끼어들기 감지, 내비게이션 안내 등의 주행 관련 정보를 전면 윈드실드 글라스에 3차원 이미지 형태로 투영한다.

특히, 제네시스 쇼카에 구현된 증강현실 HUD는 기존 HUD보다 크기는 약 4배(57인치), 해상도는 6배(1280x540) 향상시켰고, 스마트 크루즈 콘트롤, 신호 정보 제공 시스템, 끼어들기 경보, 충돌 주의 경고 등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돕는 각종 시스템과 연동된다.

▲ 현대차 2015 CES 부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미래형 신기술들을 통해 차량IT 기술 표준과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고도의 IT와 자동차와의 융합 기술을 확보하는데 적극 나섬으로써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보다 똑똑한 차량이 실제 도로에서 달리는 날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CES에 완성차 업체로는 이례적으로 IT업체와 공동부스가 아닌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차량IT 분야 신기술을 선보이고, 투싼 수소연료전지차(FCEV)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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