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차세대 7시리즈의 사진이 유출됐다. 기존 요소를 계승하면서 큰 변화보다 내실 다지기에 주력한 모습이다.

▲ BMW 신형 7시리즈

1일(현지시간), BMW블로그 등 해외 커뮤니티 사이트에 신형 7시리즈의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후면부에 부착된 BMW 엠블럼과 모델명을 나타내는 '730d' 엠블럼이 명확히 보인다.

사진을 통해 7시리즈의 후면부와 C필러 및 2열 도어, 휠, 헤드라이트, 실내 일부 등을 부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신형 7시리즈의 개발명은 G11과 G12로 구분되며, G12는 롱휠베이스에 해당된다. 사진의 차량은 G11 숏바디 모델이다.

▲ BMW 신형 7시리즈 헤드라이트

헤드라이트는 BMW의 최신 디자인이 적용돼 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이어지는 '앞트임' 형태가 적용됐고, 전기차 i8에 장착된 레이저 라이트가 장착됐다. 레이저 라이트는 우수한 빛 도달거리와 탁월한 시스템 효율이 장점이다. 범퍼 하단부에는 크롬 장식이 더해졌다.

▲ BMW 신형 7시리즈 레이저 라이트

테일램프는 기존 7시리즈의 특징을 살리면서 좀 더 스포티한 형태가 적용됐다. 특히, 트렁크 높이가 높아져 상대적으로 C필러 라인이 완만한 형태를 이룬다. 다른 각도로 보면 BMW GT와도 비슷한 느낌이다. 또, 크롬 장식의 배기파이프는 기존 모델보다 커지고, 직선 위주 디자인을 갖췄다.

▲ BMW 신형 7시리즈

포착된 7시리즈에는 대구경 블랙 색상의 휠이 장착됐다. 앞휀더 뒷부분 하단부엔 '비전 퓨처 럭셔리' 콘셉트카에 장착된 것과 같은 디자인의 에어덕트가 적용됐고, 에어덕트로부터 이어진 크롬라인이 후면 범퍼 하단부까지 이어진다.

▲ 현재의 BMW 7시리즈

실내는 기존 분위기가 유지돼 센터페시아, 대시보드, 기어노브 등이 이전 모델과 비슷한 구성이고, 기어노브와 i드라이드 조그셔틀도 그대로다. 다만, 이전에 비해 좀더 간결해졌다. 또,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이 장착됐다.

▲ BMW 신형 7시리즈 실내

외신에 따르면, 신형에는 스카이 라운지라고 불리는 파노라마 썬루프가 적용될 예정이고, 기존의 플라스틱이 아닌 가죽 재질 엔진 덮개가 장착된다는 루머가 있다.

▲ BMW 신형 7시리즈

신형 7시리즈는 '35업(35up)'이라는 BMW의 새로운 후륜구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알루미늄, 마그네슘, 카본 파이버 등의 경량화 소재가 적용돼 기존 모델보다 약 200kg 가벼워질 전망이다. 또, 7시리즈의 새로운 플랫폼은 신형 5시리즈와도 공유한다.

▲ BMW 신형 7시리즈 시험주행차

파워트레인은 BMW의 신형 6기통 엔진이 탑재돼 9단 변속기와 조합될 예정이다. 특히, 3.0리터급 디젤 모델은 6기통 트리플 터보 엔진이 장착될 전망이며, 가솔린 모델은 4.0리터급 V8 엔진과 6리터급 V12 엔진도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2.0리터급 4기통 엔진과 결합될 예정이다.

이 차는 오는 9월 독일에서 개최될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정식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 BMW 비전 퓨처 럭셔리 콘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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