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018년까지 81조 투자…'어디에 어떻게 사용되나'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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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06 11:59
현대차그룹, 2018년까지 81조 투자…'어디에 어떻게 사용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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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2018년까지 총 8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4년 동안 공장 신·증설 등 생산능력 확대와 글로벌비즈니스센터(이하 GBC) 건립, IT인프라 확충 등 49조1천억원을 시설투자에 사용하고, 연구개발(R&D)에 31조6천억원을 투자한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2018년까지 연평균 투재액은 20조2천억원으로, 작년 14조9천억원보다 35% 이상 늘어난 수치다. 또, 올해 우리나라 정부의 전체 R&D 예산인 18조9천억원보다 1조원 이상 많은 것이다. 

특히, 전체 투자액의 76%에 달하는 61조2천억원이 국내에 투입된다. 생산·판매체제 강화를 위한 핵심부품 공장 신·증설 및 IT 강화 등 기반시설 투자, 보완투자, GBC 건설 등 시설투자에는 34조4천억원, 제품 및 기술개발 등 R&D에는 26조8천억원이 사용된다.

 

전체 투자액의 85% 이상인 68조9천억원을 자동차부문에 사용된다. 작년 800만대 돌파 이후 그룹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중국과 멕시코 등 성장시장에 공장을 신설해 현지 전략차종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며, 울산과 화성, 서산 등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엔진과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 생산능력을 크게 늘리고, 차세대 파워트레인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도 진행된다. 

 

또, 11조 300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자동차와 스마트자동차 등 미래형 자동차 개발 및 파워트레인 등 핵심 부품의 원천기술을 확보하며, 스마트자동차에도 2조원을 투자해 자율주행 및 차량IT 기술 수준을 향상시키고, 차량용 반도체 및 자율주행 핵심 부품 등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남양연구소 내 환경차 시험동 신축과 전자연구동을 증축하고, 부품 계열사 내에 디스플레이 공장 및 전자제어연구센터를 신축하며, 총 7345명의 R&D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한전부지에 건설하는 GBC에는 토지 매입비용을 포함해 공사, 인허가, 기타 부대비용 등 총 11조원을 투자한다. 

이밖에 철강부문에 대한 지속적 투자로 연비, 안전성 등 차량 경쟁력과 직결되는 고성형 초강도강, 특수강 등 철강소재와 경량화 소재 등 첨단 신소재 개발 역량을 높이며, 선박 구입 확대 및 물류 처리 능력 강화 등 물류와 건설을 포함한 기타부문에 대한 투자도 진행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오는 2018년까지 사상 최대 수준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생산능력, 품질 경쟁력, 핵심부문 기술력, 브랜드 가치 등 모든 면에서 글로벌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면서 “특히, 투자 대부분을 국내에 집중함으로써 대규모 경제효과와 일자리를 창출해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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