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는 6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5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에 앞서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진행된 전야제를 통해 2세대 신형 볼트를 깜짝 공개했다.

신형 볼트는 당초 17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2015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었다. 쉐보레는 “신형 볼트의 첨단 기술과 CES의 성격이 잘 맞아떨어져 깜짝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개는 그야말로 갑작스럽게 진행됐고, 쉐보레는 신형 볼트의 외관만 잠시 공개한 후 흰색 커버로 차를 다시 가렸다. 쉐보레는 “신형 볼트의 자세한 정보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 볼트는 신형 임팔라 및 크루즈 등에 적용된 쉐보레의 최신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라디에이터 그릴이 상하로 나뉘어졌다. 그릴은 공기저항을 위해 대부분이 막혀있고, 밑부분만 조금 뚫려있다. 볼트는 배터리 발전용 엔진이 장착됐기 때문에 일반적인 전기차와 달리 엔진 냉각이 필요하다. LED 주간주행등이 추가됐고, 새로운 휠 디자인도 적용됐다.

 

발전용으로 사용되는 엔진은 기존 1.4리터 3기통에서 1.5리터 4기통으로 개선됐다. 쉐보레에 따르면 기존 모델에 비해 연료효율은 5-12%, 가속 성능은 20% 이상 향상됐다. 또 엔진은 커졌지만 무게는 약 45kg 감소했다.

 

LG화학이 배터리 셀을 공급하며 배터리 팩은 쉐보레가 개발한다. 셀은 기존 288개에서 192개로 줄었고, 무게는 13kg 줄었다. 배터리 용량은 기존 모델에 비해 20% 증가했다. 외신에 따르면 신형 볼트는 한번 충전으로 약 400km 가까이 달릴 수 있고 가격은 기존보다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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