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특허를 공유한 테슬라에 이어 도요타도 수소연료자동차(FCV) 특허를 무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독점적 기술 보유보다 수소연료차 시장의 확대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도요타는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5 CES'에서 수소연료차 보급을 위해 자사가 단독으로 보유하고 있는 약 5680건의 연료전지 관련 특허(심사 계류 중인 것을 포함)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연료 전지 스택 관련 약 1970건의 특허를 비롯해 고압 수소 탱크 약 290건, 연료 전지 시스템 제어 약 3350건 등으로, 수소연료차의 시장 도입 초기인 2020년 말까지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수소 공급 및 제조 등 수소 충전소의 설치·운영에 대한 특허 약 70건은 기간 한정 없이 무상으로 제공한다.

특허를 사용하고 싶은 제조사들은 도요타에 신청을 하고 구체적인 실시 조건 등에 대한 개별 협의 후에 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토요타 측은 "이번 특허 무상 공개를 통해 수소연료차 보급에 기여하고, 수소 사회 실현에 적극적으로 공헌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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