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국산차 판매량…현대기아차의 강력한 '의지'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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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05 15:24
2014년 12월 국산차 판매량…현대기아차의 강력한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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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12월 국산차 차종별 판매량

연간 800만대를 넘기려는 현대차그룹의 강력한 '의지'에 힘입어 현대차와 기아차의 지난달 판매량이 각각 전년 대비 38.3%, 17.1%나 증가했다. 물론, 해외 판매 비중이 85%에 달하는 구조다 보니, 800만대 돌파에는 해외 시장이 더 큰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현대기아차의 올해 총 판매량은 800만대를 간신히 넘긴 800만5152대로, 지난달 국내 판매가 크게 늘지 않았더라면 800만대 돌파는 어려웠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랜저와 아반떼, 쏘나타 등 현대차 3총사의 판매량도 각각 1만대를 넘겼다. 그랜저는 12월 한 달 동안 1만2564대가 판매됐다. 전월보다 68.7%나 증가한 수치로, 1~12월 누적 판매량도 9만3209대로 4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아반떼도 1만2035대로 전월(8006대) 대비 50.3% 늘었으며, 누적 판매량도 9만3895대로 3위에 올랐다. 

▲ 현대차 LF쏘나타

현대차 LF쏘나타는 5월 이후 7개월 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는 6115대 팔렸던 전월보다 71.9% 늘어난 것이다. 가솔린 및 LPG 모델은 9682대, 하이브리드 모델은 832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모닝은 9896대로, 아쉽게 1만대를 넘기지는 못했지만, 매월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며 1~12월까지 9만6089대로 누적 판매 1위에 올랐다. 포터 역시 8594대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누적 판매량은 9만5698대로 모닝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 한국GM 쉐보레 스파크

한국GM 쉐보레 스파크의 약진도 눈에 띈다. 스파크는 지난달 6358대가 판매되며 전월(4702대) 대비 35.2% 증가했다. 누적 판매량은 6만500대(6위)로 현대기아차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베스트셀링카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차 주력 모델인 K3와 K5의 판매량도 모두 늘었다. K3는 6301대로 전월 대비 35.7%, K5는 5569대로 42.5% 증가했다. 

▲ 기아차 쏘렌토

반면, 현대기아차의 RV 모델 판매량은 주춤했다. 기아차 쏘렌토(5784)와 카니발(4211대), 스포티지R(3500대)은 각각 6.1%, 11.4%, 7.7% 줄었다. 현대차는 싼타페(5592대)와 맥스크루즈(546대)가 각각 7.6%, 14.8% 감소했다. 

연말 실적을 위한 강력한 '의지'는 비단 현대기아차만의 것은 아니었다. 한국GM 역시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스파크를 비롯해 아베오와 크루즈, 말리부, 알페온, 캡티바, 올란도, 트랙스까지 전 차종의 판매량이 모두 증가했다. 아베오는 326대로 17.7%, 크루즈는 2334대로 68.3%, 말리부는 2480대로 76.6%, 알페온은 585대로 67.6%, 캡티바는 1115대로 67.4%, 올란도는 2434대로 65.6%, 트랙스는 1173대로 40.5% 늘었다. 

▲ 르노삼성 QM3

르노삼성도 QM3를 제외한 전 차종의 판매가 증가했는데, QM3 역시 3327대로 3.0% 줄며 여전히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쌍용차 역시 전 차종 판매량이 모두 늘었다. 특히, 코란도C가 3549대로 68.3% 증가했다. 

12월 국산차 판매대수는 총 15만4108대로, 전월(12만6943대) 대비 21.4%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6만9357대로 24.5%, 기아차는 4만8018대로 7.9%, 한국GM은 1만8109대로 48.7%, 르노삼성은 1만363대로 21.0%, 쌍용차는 8261대로 42.3% 늘었다. 

브랜드별 점유율은 현대차 45.0%, 기아차 31.2%, 한국GM 11.8%, 르노삼성 6.7%, 쌍용차 5.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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