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에서 미니밴까지…가장 인기 있는 국산차는?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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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06 00:54
경차에서 미니밴까지…가장 인기 있는 국산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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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주춤하던 현대기아차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국산차 시장 점유율 방어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전년과 같은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기아차 역시 연초 4%까지 떨어진 점유율을 1.9%까지 줄이는 등 여전히 강력한 시장 장악력을 유지했다.

▲ 2014년 국산차 브랜드별 점유율

올해 1~12월까지 판매된 국산차는 총 122만3791대로 전년(114만7965대) 대비 6.6% 증가했다(상용차 제외). 특히 현대차(51만978대, 6.6%↑)를 비롯해 기아차(40만6822대, 0.9%↑), 한국GM(14만7104대, 12.8%↑), 르노삼성(8만9851대, 26.6%↑), 쌍용차(6만9036대, 7.9%↑) 등 국내 완성차 업체의 판매량 모두 늘었다. 

수입차를 제외한 국산차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가 41.8%로 전년과 비슷했으며, 기아차는 33.2%로 1.9%p 하락했다. 또, 한국GM은 12.0%로 0.6%p, 르노삼성은 7.4%로 1.3%p 상승했으며, 쌍용차는 5.6%로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 

베스트셀링카와 차급별 판매량에서도 현대기아차의 독주 체제는 여전했다. 현대기아차는 베스트셀링카 TOP10에 9종의 이름을 올렸으며, 차급별 판매량 TOP3에서도 24개 모델 중 18개가 현대기아차였다. 

▲ 2014 국산차 베스트셀링카 TOP10(상용차 제외)

우선, 베스트셀링카에서는 한국GM 스파크(6만500대, 6위)를 제외하고 모두 현대기아차였다. 

1위는 현대차 쏘나타로, LF 7만1191대와 YF 3만6823대 등 총 10만8014대가 판매됐다. 다음으로는 기아차 모닝(9만6089대), 현대차 아반떼(9만3895대)와 현대차 그랜저(9만3209대)가 뒤를 이었으며, 현대차 싼타페는 7만7689대로 SUV 중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밖에 기아차 K3(4만9303대)와 기아차 K5(4만9000대), 기아차 스포티지R(4만4613대), 현대차 투싼ix(4만1755대)가 순위에 올랐다.

경차부터 미니밴까지 8개 차급별 판매량에서도 1위는 모두 현대기아차가 차지했다. 

▲ 기아차 모닝

경차에서는 모닝 판매량이 2.6% 늘어나며 전년 대비 0.8% 줄어든 스파크와의 격차를 3만6000만대 수준으로 벌렸다. 경형 박스카 레이는 3만113대로 전년(2만7421대) 대비 9.8% 증가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소형차 시장은 크게 하락했다. 현대차 엑센트는 2만3209대가 판매돼 소형차급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판매량은 18.9%나 줄었다. 2위인 기아차 프라이드 역시 8893대로 19.4% 감소했다. 3위인 한국GM 아베오는 17.4% 늘었지만, 판매량은 4018대로 그리 많지 않았다.

▲ 현대차 아반떼

준중형급 판매량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1위인 아반떼와 K3는 각각 0.1%, 3.9% 감소했으나, 3위인 르노삼성 SM3는 2만614대로 9.6% 늘었다. 4위인 한국GM 크루즈는 1만8903대로 1.2% 증가했다. 

중형급 1위는 전년(8만9400대) 대비 20.8% 늘어나며 유일하게 10만대를 돌파한 쏘나타가 차지했다. 그러나 2위인 K5 판매량은 22.2% 줄었으며, 3위인 르노삼성 SM5도 2만7248대로 11.3% 감소했다. 한국GM 말리부는 전년보다 69.6% 증가한 1만9157대가 판매됐지만, SM5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 현대차 제네시스

준대형급은 그랜저가 5.3% 늘어난 9만3209대가 판매돼 기아차 K7(2만2453대, 11.4%↓)와 한국GM 알페온(5013대, 27.9↑)를 압도하고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4위인 SM7은 4694대로 알페온을 조금씩 따라잡았다.

대형차급은 작년 말 출시된 현대차 제네시스가 전년(1만2147대) 대비 202.2% 늘어난 3만6711대 판매돼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현대차 에쿠스는 8487대로 33.3% 줄었으며, 기아차 K9도 4429대로 11.9% 감소했다. 

▲ 현대차 싼타페

SUV 시장에서는 싼타페가 변함없이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기아차 스포티지R(5.2%↑)과 투싼ix(2.5%↓)가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신형 모델이 출시된 기아차 쏘렌토는 3만8126대로 4위에 올랐다. 

미니밴 시장은 신차 효과를 앞세운 기아차 카니발이 36.2% 늘어난 4만1643대로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GM 올란도도 21.2% 증가한 1만9695대로 뒤를 이었다. 3위인 기아차 카렌스는 4090대로 46.1%나 감소했다.

▲ 2014년 국산차 차급별 판매량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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