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골프 예상도 (출처=AUTOCAR)

폭스바겐의 8세대 골프에는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될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각), 영국 자동차 매체 오토익스프레스(Auto Express) 등 외신은 폭스바겐의 차세대 골프에 10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새로운 10단 DSG 변속기는 골프 GTI, GTD, R 등 고성능 모델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7단 DSG 변속기와 동일한 사이즈로 설계되면서도, 최대 56.1kg.m의 토크를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될 것으로 전해졌다. 

▲ 폭스바겐그룹 마틴 빈터콘 회장

실제로 지난 5월, 폭스바겐 R&D 총책임자인 하인즈야곱노이사(Heinz-Jakob Neusser)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6단 DSG 변속기를 10단 DSG 변속기로 대체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변속기를 통해 2020년까지 약 15% 이상 연료효율을 높일 것”이라 밝힌 바 있다. 

8세대 골프는 2017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GTD의 경우 10단 DSG 변속기를 비롯해 신형 파사트에 장착된 2.0 TDI 바이터보 엔진의 성능을 향상시킨 새로운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출시된 신형 파사트의 경우 최고출력 237마력을 발휘하는데, 이는 현재 골프 GTD에 탑재된 2.0 싱글터보 엔진(184마력)보다 30%가량 우수한 수치다. 

▲ 폭스바겐 2.0 TDI 바이터보 엔진이 장착된 신형 파사트

한편,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신형 골프에 일명 '1리터카'로 불리는 플러그인 하이브리트카 XL1의 기술도 적용시킬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을 대거 사용해 차체 무게를 1100kg 이하로 줄이고, 배출가스를 90g/km 수준으로 낮춘다는 것이다.

또, 이를 위해 볼보의 플라이 휠 시스템도 적용될 예정이다. 제동 에너지를 회전 에너지로 바꿔 저장한 다음 필요할 때 뒷바퀴에 전달하는 기술이다. 플라이 휠 시스템 적용 시 최대 25%의 연비 절약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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