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1리터로 100km를 달린다고 해 일명 '리터카'로 불린 폭스바겐 XL1의 예상 가격이 공개됐다.
최근 한 해외 자동차 매체는 독일 공정무역진흥협회(WIWO)의 말을 인용해 폭스바겐 XL1이 약 1억6천만원(11만유로)에 판매될 것이라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이 차는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을 이용해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며, 200대만 한정 생산된다.
지난 3월 열린 '2013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XL1은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48마력의 2기통 TDI 엔진과 27마력(20kW)의 전기모터, 5.5kW 리튬 이온 배터리, 7단 DSG 변속기가 조합됐다. 1리터의 기름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는 무려 111km에 달하며, 순수 전기모드로도 5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12.7초, 최고속도는 161km다. 이론적으로는 시속 209km까지 낼 수 있지만, 연료 효율을 때문에 제한속도를 설정했다.
XL1은 폭스바겐 폴로와 비슷한 크기에 포르쉐 박스터보다 낮은 차체를 갖췄으며,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공기저항계수(Cd)를 0.189까지 끌어내렸다. 일반 스포츠카의 공기저항계수가 약 0.3인것을 감안하면 매우 놀라운 수치다. 문열림 방식은 버터플라이도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