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해외서 혹평…"독일차 베꼈나"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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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24 13:10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해외서 혹평…"독일차 베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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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제네시스가 해외에서 '독일차와 일본차의 디자인을 베꼈다'는 혹평을 받았다. 

현대차는 24일, 연말에 출시 예정인 신형 제네시스의 렌더링 이미지를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 측은 신형 제네시스에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처음 적용된 모델이라며, 정제되고 간결한 디자인을 통한 조화가 특징이라고 밝혔다.

▲ 현대차가 공개한 신형 제네시스 렌더링 이미지

다수의 해외 네티즌들은 신형 제네시스의 디자인에 대해 혹평했다. 현대차만의 독특한 디자인 정체성 없이 다른 브랜드의 디자인을 베꼈다(ripping off)는 주장이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블로그에는 "추하다. 대부분을 따라했다"는 과격한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새로운 것이 없다. 대부분 다른 브랜드를 따라 했다", "현대차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중국 회사로 바뀌었나", "현대차 디자인이 점점 퇴보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신형 쏘나타에서 본 끔찍한 그릴이 그대로 장착됐다", '피터 슈라이어가 몸값을 올리려는 것인가(대충 디자인했다)" 등의 의견을 밝혔다. 

▲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렌더링 이미지를 본 미국 네티즌들의 댓글. 베끼다(rip off)는 표현이 자주 등장했다(오토블로그 캡처)

또, "헤드램프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루프라인은 아우디 A7, 그릴은 아우디, 휠은 인피니티와 비슷하다", "디자인은 좋은데, 일본과 독일 브랜드를 베낀 것 같다", "전면 그릴과 헤드램프 디자인은 마쯔다 6와 유사하다", "아우디 A7과 마쯔다 6를 섞어놓은 모습이다", "프런트 엔드가 BMW와 비슷하다", "디자인은 괜찮은데, 일본과 독일 브랜드를 따라 한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멋지다. 빨리 실물을 보고 싶다", "다른 브랜드와 비슷하지만, 확실히 디자인 완성도는 높다" 등의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의 이미지를 공개하며 "전면 디자인은 단일 헥사고날 그릴을 적용해 현대차만의 모던함을 잘 살렸으며 측면은 정제된 라인과 볼륨감 강조, 후면은 입체감을 돋보이게 디자인했다"면서 "국내를 넘어 전세계 프리미엄 세단 시장을 새롭게 정의할 신형 제네시스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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