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시리즈 스몰오버랩테스트 '불량'...안전 신화 무너져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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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05 12:33
BMW 5시리즈 스몰오버랩테스트 '불량'...안전 신화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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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속도로보험협회(IIHS)는 2일 BMW 5시리즈의 전면부 중 25% 부위만 고정벽에 충돌시키는 스몰 오버랩 테스트(Small overlap test=국소부위 충돌시험)를 시행한 결과 '나쁨(Maginal)'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함께 시험한 인피니티 Q70은 최고(Good) 등급을 받아 대조를 이뤘다.

IIHS의 모든 시험 결과는 4단계(Good-Acceptable-Maginal-Poor)로 나타내며 스몰오버랩테스트의 경우 설계 때부터 대응하지 않은 차들은 좋음(Good)을 받기 어려운 난이도 높은 테스트다. 하지만 5시리즈의 경우 페이스리프트를 하는 등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도 A조차 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주변을 의아하게 한다. 명성에 걸맞지 않게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럭셔리카가 불량(M) 등급을 받는게 흔한 일은 아니다. 이로서 5시리즈는 함께 테스트한 링컨 MKS(Poor,최악)와 함께 고급대형차(Large Luxury Cars) 부문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게 됐다. 

▲ "사고시 도어힌지기둥, 풋레스트, 내장재 등이 객실로 침범해 왼쪽 다리 아래쪽에 치명적인 위험이 있으며, 왼쪽발에도 약간의 위험이 있다"고 IIHS는 설명했다.

같은 테스트에서 인피니티 Q70은 스몰오버랩 테스트에서 최고(Good)등급과 함께 TSP+를 받았다. 다만 사고 예측 방지(Front Crash Prevention)는 기본 기능만 제공해 전체 순위에서는 5위 정도에 머물렀다. 

그동안 테스트 한 차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건 현대 제네시스다. 현대 제네시스는 스몰오버랩테스트를 비롯한 전 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고, 역대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한편, 쉐보레 말리부, 도요타 캠리 등은 스몰오버랩테스트에서 좋음(Good)을 받은 반면 쏘나타(LF)와 K5, 폭스바겐 파사트는 좋음(Acceptable)을 받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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