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는 29일 울산공장에서 2014년 임금협상 잠정안에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통상임금 문제 해결을 위한 ‘임금체계 및 통상임금 개선위원회’ 구성,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작업환경 개선 및 설비 투자, 품질개선 위한 노사 공동노력, 잔업 없는 주간연속 2교대 조기 시행 노력, 정년 만 60세 보장 등이다.

임금 부문은 기본급 9만8000원 인상, 성과금 300% IQS(품질지수) 목표달성 격려금 150%, 사업목표달성장려금 37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이다. 

현대차 측은 올해 임금과 성과금의 지급 규모는 작년보다 축소됐는데, 이는 작년 경영실적 하락과 올해 원달러 환율 하락 등 어려워진 경영환경을 반영한 것이라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하락을 비롯한 경영환경 악화로 수익성이 추락하는 등 현재의 위기상황에 대해 노사가 공감해 이번 합의안을 도출했다"면서 "통상임금 논란에 대해서는 자동차산업은 물론 국가경제에도 밀접한 영향이 있는 만큼 노사가 임금체계 개선을 신중하게 논의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는 내달 1일 실시된다.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