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 풀체인지 모델(코드명 TL)이 내년 3월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테스트에 열중하고 있다. 이전 투싼에 비해 직선이 강조됐으며, 현대차 싼타페, 최근 공개된 ix25 등 현대차 패밀리룩을 따랐다. 

▲ 현대차 신형 투싼 (사진제공=Stefan Baldauf)

26일, 유럽 알프스의 한적한 도로에서 부하 시험 주행(load test) 중인 현대차 신형 투싼(현지명 ix35)가 스파이의 카메라에 잡혔다.

부하 테스트를 위해 무거운 트레일러를 견인하고 있으며, 차량 내부에 무게가 한껏 더해져 서스펜션이 주저앉은 상태다.

▲ 현대차 신형 투싼의 헥사고날 라디에이터 그릴. 번호판 아래로 벌집 모양의 공기흡입구가 보인다.
▲ 현대차 신형 투싼의 헤드라이트와 안개등

위장막과 위장테이프로 가려져 있지만, 대형 헥사고날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얇고 가로로 긴 디자인의 헤드라이트는 직선이 강조돼 기존 모델에 비해 남성적인 느낌이며, 상단부에 면발광 디자인이 적용됐다. 위장막 사이로 안개등도 보인다.

▲ 현대차 신형 투싼의 옆모습

앞범퍼 디자인은 양쪽 끝이 대각선 위를 향하는 모양이며, 옆에서 봤을 때, 범퍼 끝과 라디에이터 그릴 라인이 직각으로 떨어지는 형태다.

뒷좌석 윈도우 라인은 직선 형태로 반듯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뒤로 갈수록 위로 휘는 기존 모델에 비해 윈도우 개방감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 현대차 신형 투싼의 후면부
▲ 현대차 신형 투싼의 테일램프

가로로 긴 일직선 형태의 테일램프 디자인이 적용됐다.

▲ 현대차 신형 투싼의 실내
▲ 현대차 신형 투싼의 실내

앞좌석 실내 일부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다. 테스트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표시하는 액정화면이 앞유리에 부착돼 있으며, 대쉬보드 및 조수석 콘솔박스 등이 위장테이프로 가려져 있다.

계기반은 장식이 최소화된 평평한 형태다. 실린더형 크롬 디자인의 기존 계기반과 차이가 있으며, 최근 출시되는 현대차의 디자인 언어가 적용됐다. 센터페시아 상단부는 현대차 싼타페와 비슷한 레이아웃으로 구성됐으며, 네비게이션 화면 양 옆에 공기토출구가 위치했고, 하단부에 각종 버튼이 있다.

기어노브 뒷쪽으로는 전자식 파킹브레이크로 보이는 버튼을 확인할 수 있으며, 그 뒤로 여러 버튼이 보인다.

▲ 현대차 신형 투싼
▲ 현대차 신형 투싼

파워트레인은 유럽형, 북미형, 내수형에 따라 다양한 엔진이 적용될 예정이며, 유럽은 1.6리터급 가솔린 엔진과 1.7리터급 혹은 2.0리터급 디젤 엔진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북미는 2.0리터급과 2.4리터급 가솔린 엔진이 장착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는 2.0리터급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이 적용돼 4륜구동 옵션을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1.6리터급 터보 엔진이 장착된 모델도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또, 현대차 i30와 기아차 쏘울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현재 모델보다 커지며, 어댑티브 스마트 크루즈 콘트롤 등 다양한 옵션이 대거 적용될 예정이다.

외신에 따르면, 신형 투싼은 11월 LA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돼 2015년에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될 것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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