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대형 MPV 'H350', "국내선 6000만원 넘어"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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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28 22:52
현대 대형 MPV 'H350', "국내선 6000만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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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승합차 H350(유럽 수출명)가 내년초 국내 도입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6일, 현대차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H350은 국내 도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완제품을 수입한다는 설명이다. 현재까지 H350은 터키 외주 공장에서만 생산한다. 

H350은 다용도경상용차(Multi-Purpose light commercial van)으로 유럽 시장을 주력으로 하고 요구에 따라 카고밴, 승용버스, 혹은 트럭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유럽에서는 적재함 천장이 없는 트럭은 불법이기 때문에 1톤 트럭이 따로 없고 이와 비슷한 형태의 짐차만 있다. 경쟁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나 포드 트랜짓 등이 있다. 

 

현대차는 이 차가 유럽시장만을 위해 디자인 됐으며, 효율적이고  다재다능한데다 실용적이고 편리한 옵션까지 갖췄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 차가 향상된 고장력강판(Advanced high-strength steel)과 향상된 섀시 기술로 차체 강도를 높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섬세한 안전 기능으로 동급 최고의 충돌안전성을 낸다고 자랑했다. 현대는 이 차에 승용차부터 상용차까지의 모든 기술을 덧붙여 프리미엄 수준의 안락함과 편의 사양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이 차는 업무에 탁월한 도구로 디자인 됐을 뿐 아니라 인간을 운송하거나, 친구, 가족과 함께하는데도 충분히 편안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강력하고 효율적인 터보 디젤엔진이 6단 수동 변속기와 조합해 1.4톤의 무거운 짐을 나르는데 충분한 토크를 낸다고 설명했다. 짐칸의 크기는 3780x1795x1955mm다. 또 견인장치를 연결하면 추가로 2.5톤을 더 운송할 수 있게 된다. 

2.5리터 디젤엔진을 장착하며 옵션에 따라 148마력을 내거나 168마력을 낸다. 

국내서는 오픈형 트럭의 주행이 허용돼 있으므로 굳이 이런 차가 짐차로 활용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소형 버스로의 활용은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국내 시장에 판매되는 25인승 소형 버스는 현대 뉴카운티, 자일대우 레스타 등이 있지만 차가 좁고 설계가 노후돼 승객의 불편을 초래해 왔다. 이같은 틈새를 통해 중국산 25인승 버스인 선롱버스가 최근 갑자기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현재 유럽서 공개된 현대 H350은 15인승이지만, 국내 도입될 경우 접이식 의자를 포함해 19인승 이상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도입하는 방법을 여러가지로 살펴보고 있는데, 지금대로라면 6000만원을 넘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존 스타렉스나 카니발의 경쟁차종은 절대로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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