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BMW i8이 무려 8억원에 팔린 까닭?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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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8.19 11:28
美서 BMW i8이 무려 8억원에 팔린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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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8의 미국 판매 가격은 13만5700달러, 약 1억3800만원부터 시작된다. 여기에 레이저헤드램프나 기타 편의사양을 추가해도 가격은 그리 큰 변화가 없다. 그런 i8이 미국 경매에서 무려 8억4000만원(82만5000달러)에 낙찰돼 화제다.

미국 페블비치 자선재단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2014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진행된 ‘구딩 앤 컴패니(Gooding & Company)’ 경매를 통해 ‘BMW i8 콩쿠르 델레강스 에디션’이 출품됐다.

 

i8 콩쿠르 델레강스 에디션의 최종 낙찰가격은 82만5000달러(약 8억4000만원)으로 결정됐다. 신차 판매 시작가의 여섯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경매 수입금은 미국 몬테레이 카운티의 청소년 단체에 기부되며, 각종 지역 사회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i8로 기억될 i8 콩쿠르 델레강스 에디션은 의외로 특별한 부분은 없다. 단지, 미국에서 첫번째로 판매되는 i8이라는 점, i8의 개발 주역들과 BMW 보드멤버들의 서명이 담긴 것 등의 프리미엄을 제외하면 누구나 동일한 사양으로 주문할 수 있을 정도로 차량 자체에는 큰 차별점이 없다.

 

레이저헤드램프가 적용된 최고급 사양에 ‘프로즌 그레이 메탈릭’ 색상이 더해졌고, 실내에는 식물 추출물을 사용한 염료로 무두질된 갈색 가죽이 사용됐다. BMW i를 상징하는 파란색 스티치가 수놓였고, 헤드레스트나 도어플레이트 등도 일반 모델엔 없는 양각 무늬가 새겨졌다.

 

성능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1.5리터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돼 362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58.1kg.m에 달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5초를 넘지 않는다. 전기모터로만 최대 35km까지 이동할 수 있으며 이때의 최고속도는 시속 120km다.

 

한편, BMW코리아는 내달 i8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며, 올해 약 십여대만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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