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25일 준중형 전기 SUV 'EV5'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현지 전략형 모델로, 추후 국내 시장 출시도 예고됐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기아의 플래그십 SUV 'EV9'을 닮았다. 전면부는 수직으로 배열된 '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와 별자리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맵 LED 주간주행등'을 적용했다. LED 센터 포지셔닝 램프는 주간주행등과 연결해 보다 넓어보이는 효과를 준다.
후면부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넓고 깔끔한 면으로 디자인된 테일게이트가 조화를 이룬다. 아울러 디테일한 형상이 적용된 숄더와 범퍼 디자인을 통해 한층 더 강인한 이미지를 부여했다.
실내는 12.3인치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한데 묶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크래시패드 하단부에는 각종 쇼핑백이나 가방 등을 걸 수 있는 후크를 히든타입으로 적용했고,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하는 다기능 센터콘솔로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1열에는 벤치 시트를 적용해 운전자와 동승자 사이에 새로운 실내 공간을 연출했다. 또한 2열 시트는 완전 평탄화 접이 기능을 적용해 차박 등의 아웃도어 활동을 쾌적하게 만들어 준다.
트렁크 바닥에는 가변형 러기지 보드를 구성했다. 앞·뒤 2단으로 구성된 러기지 보드의 앞부분은 반자동 팝업 및 전후 슬라이딩 기능이 적용돼 하단부 수납 편의성을 높였다. 캠핑이나 여행 시에는 테이블로도 활용 가능하다.
기아넥스트디자인 담당 김택균 상무는 "EV5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준중형 SUV의 영역을 새롭게 개척하는 모델"이라며 "운전자와 탑승객 모두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동시에 디자인, 성능, 실용성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오는 10월 국내에서 예정된 '기아 EV 데이'에서 구체적인 상품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