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국내에 판매된 아이오닉6를 전량 무상수리한다. 주행 중 멈추는 결함이 연이어 발생했기 때문이다.

현대차 아이오닉6
현대차 아이오닉6

현대차는 10일, 아이오닉6 소유주를 대상으로 무상수리 통지문을 발송했다. 대상 차량은 2022년 8월17일부터 2023년 6월22일까지 생산된 1만9729대로, 현재까지 국내에 판매된 전부다.

문제의 원인은 현대차그룹의 통합 충전 시스템 'ICCU'다. 고전압 배터리와 보조배터리를 모두 충전하도록 개발된 것인데, ICCU 내부에서 일시적인 과전류가 발생해 일부 소자가 손상되고 보조 배터리가 방전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경우 차량 내 경고등 및 경고음이 발생하고 속도 제한이 걸렸다가 결국 멈춰 서게 된다.

현대차는 오는 16일부터 무상 수리를 진행한다. 문제가 없는 차량은 ICCU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과전류 유입을 미리 감지하고, 저전압 변환장치를 보호하게 된다. 이미 문제가 발생한 차량은 ICCU를 교체할 예정이다. 아이오닉6 소유주는 현대차 직영 하이테크센터 및 블루핸즈를 방문해 조치 받을 수 있다. 소요되는 시간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약 20분, ICCU 교체는 약 1시간 55분이다. 

현대차가 발송한 무상수리 고객 통지문
현대차가 발송한 무상수리 고객 통지문

아이오닉6 소유주는 현대차 직영 하이테크센터 및 블루핸즈를 방문해 조치 받을 수 있다. 소요되는 시간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약 20분, ICCU 교체는 약 1시간 55분이다.

한편, 이번 결함은 아이오닉5, 아이오닉6, EV6, GV60 등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반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미 아이오닉5와 EV6에 대해서는 무상 수리가 시작된 상태다. 나머지 차종도 순차적으로 무상 수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도 같은 증상으로 전기차 13만대를 무상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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