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셰어링을 이용한 출퇴근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며 출근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쏘카

10일 쏘카에 따르면 직장인 맞춤형 구독상품 '퇴출근패스'의 3월 이용건수는 지난해 11월 대비 약 50% 증가했다. 퇴출근패스는 평일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11시까지 최대 16시간 동안 쏘카를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상품이다.

퇴출근패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 곳은 강남구였다. 전체 이용자의 13% 수준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가장 많았으며, 포스코사거리, 삼성역 쏘카존 순이었다. 강남구 다음으로 퇴출근패스 이용이 많은 지역은 분당구(9%)와 영등포구(7%)였다.

퇴출근패스 평균 출퇴근 거리는 왕복 기준 46km였다. 구독자들은 특정일을 제외하면 대부분 동일한 대여 지점에서 출발해 거주지로 추정되는 동일한 목적지에서 시동을 끄고 장시간 차량을 정차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출근패스 인기 차종은 소형 SUV(셀토스·코나·티볼리·XM3), 준중형 세단(아반떼·K3), 준중형 SUV(투싼·스포티지 등) 순이었다. 소형 SUV와 준중형 세단 대여 비중은 절반에 가까운 45%를 차지했다. 구독자들은 주행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차종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퇴출근패스 이용현황=쏘카
퇴출근패스 이용현황=쏘카

쏘카 조은정 비즈니스그룹장은 "주차면 확보에 어려움을 겪거나 주차 비용이 부담스러운 업무 지구를 중심으로 퇴출근패스 구독과 심야 시간 쏘카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다"며 "자차나 대중교통 출퇴근이 어려운 경우 카셰어링을 활용한 출퇴근이 또 하나의 합리적인 옵션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인프라와 상품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쏘카는 직장인 대상 구독형 상품을 확대하고, 출근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쏘카는 오는 6월 말까지 모든 구독자에게 퇴출근패스 10회와 15회 상품을 각각 7만원 할인된 12만9000원과 17만9000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