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현대차가 전 직원에게 400만원의 특별 격려금을 지급한다.

현대차 노조는 "오늘(17일) 아침 대표이사 일행이 방문해 특별 격려금 지급 소식을 알렸다"라고 밝혔다. 지급 규모는 400만원과 주식 10주로, 총 580만원 상당이다. 대상은 재직 중인 전체 정규직 중 직전 2개월 이상 근무자다.

이미지: 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
이미지: 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

현대차가 특별 성과금을 지급한 배경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더불어 세타2 엔진 결함에 따른 품질 비용이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142조5275억원, 영업이익 9조8198억원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노조 측은 "사측의 결단을 환영한다"라며 "특별성과금은 조합원의 노고를 회사가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특별 격려금 지급을 결정한 만큼, 기아도 동일한 수준의 격려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기아 역시 지난해 매출액 86조5590억원, 영업이익 7조2331억원 등 최고의 경영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는 작년에도 전 직원에게 400만원씩 특별 격려금을 지급한 바 있다. 그러나 이를 두고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 등 그룹 내 다른 계열사 임직원이 반발하며 내홍을 겪은 바 있기 때문에 업계는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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