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가 14일 차세대 에스파스의 실루엣을 담고 있는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구체적인 디자인은 올 봄 공개될 예정이다. 

르노 에스파스 티저
르노 에스파스 티저

에스파스는 '플래그십 MPV'라는 독특한 지향점을 털어내고 중형급 SUV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5인승 및 7인승 구조는 그대로 유지하되 역동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오스트랄과 QM6(콜레오스)보다 더 큰 차체를 갖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제원에 따르면, 에스파스의 전장은 4720mm다. 이는 르노코리아가 판매중인 QM6(4675mm)보다 길고,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4730mm)와 비슷하다. MPV를 지향했던 기존의 에스파스(4857mm) 보다는 짧아졌다. 

파워트레인은 오스트랄과 비슷하게 구성될 전망이다. 오스트랄은 200마력을 내는 하이브리드 모델과 더불어 130마력급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140·160마력을 내는 12V 마일드 하이브리드 등 4가지 구성을 갖추고 있다. AWD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더 길어지는 차체를 고려해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도 탑재된다. 더욱이 후륜을 5º까지 돌려주는 후륜 조향 시스템도 마련되어있다.

르노 에스파스 티저
르노 에스파스 티저

외신들은 에스파스가 기존의 플래그십 역할을 대체하는 것은 물론, QM6(현지명 콜레오스)의 후속 모델 역할까지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독일의 아우토자이퉁은 "에스파스가 콜레오스(QM6)의 후계 모델이 될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고, 스페인의 모터.es와 오토피스타도 "오스트랄의 파생 차종(에스파스)이 콜레오스를 대체할 것이라는건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에스파스가 QM6 혹은 QM6 윗급의 SUV 역할을 할 지도 관심사다. 다만 르노코리아 측은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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