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신형 크루즈 실내 공개, “국내보다 훨씬 고급스러워”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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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6.24 11:40
쉐보레 신형 크루즈 실내 공개, “국내보다 훨씬 고급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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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과 상하이자동차가 공동으로 개발한 중국형 쉐보레 크루즈의 실내 디자인이 공개됐다. GM은 중국에서 날로 규모가 커지고 있는 소형차 시장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반면, 국내 시장은 다소 외면 받는 분위기다. 한국GM은 신형 크루즈 생산국에서도 제외됐고, 판매도 이뤄지지 않는다. 한국GM은 신형 크루즈를 대체할 다른 모델을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지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중국형 쉐보레 신형 크루즈는 4월 중국에서 열린 ‘2014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당시엔 외관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에 대한 간략한 정보만이 공개됐다.

23일(현지시간), GM은 중국형 쉐보레 크루즈의 실내 디자인을 공개했다. ‘심장박동과 디자인’이란 콘셉트를 통해 쉐보레는 젊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서 판매되고 있는 크루즈에 비해 스포티함이 훨씬 강조됐다. 3스포크 방식의 가죽 스티어링휠은 훨씬 날렵해졌고, 스포츠카 카마로와 콜벳에서 영향을 받은 계기반은 다분히 교과서적인 국내 모델과 크게 다르다. 센터페시아 디자인과 확 바뀌었다. 

 

8인치 터치 스크린과 각종 메뉴 버튼이 한자리에 모였고, 세부적인 디자인도 변경됐다. 터치 스크린을 통해 쉐보레 마이링크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다. 음악 재생, 사진 전송, 핸즈프리, 음성 컨트롤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실내 공간도 한층 넓어졌다고 쉐보레는 설명했다. 작은 엔진과 실내 좌석배치 및 구조를 최적화해 동급 최고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고 쉐보레는 강조했다.

 

이 차에는 1.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1.5리터 자연흡기 엔진이 장착됐다. GM과 상하이자동차(SAIC)가 공동으로 개발한 7단 DCG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유럽에서 개발한 6단 수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쉐보레는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통해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연료효율은 14~21%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외신은 “중국 전용 모델이지만 새로운 실내 디자인이나 공간활용은 GM의 신차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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