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BMW, 닛산이 전기차 급속 충전방식 규격 통일에 대해 논의 중이다. 

17일(현지시각), 해외 자동차 매체들은 테슬라가 자사가 보유한 특허를 무료 공개하겠다고 표한 이후 BMW와 닛산이 충전규격을 통일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섰다면서 현재 3사가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테슬라와 BMW, 닛산의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한다"면서 "이들 3사의 협의가 긍정적으로 끝나면, 세계 전기차 충전방식이 모두 같은 방식으로 통일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 전기차 급속 충전방식은 닛산과 도요타 등 일본 브랜드의 차데모 방식과 BMW, 폭스바겐, GM 등의 콤보 방식, 르노의 3상 방식 등 3가지로 나뉘었다. 

때문에 같은 전기차여도 미국과 유럽, 일본에 판매될 때는 현지에 맞춰 충전 방식을 바꿔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게다가 충전방식이 달라 충전소 보급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차 판매량이 점차 늘어나는 상황에서 충전방식을 둘러싼 미국과 유럽, 일본의 주도권 싸움으로 전기차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번 협의를 통해 충전방식이 통일된다면 전기차 시장 성장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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