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부평 2공장
한국GM 부평 2공장

한국GM 노사가 일감이 줄어든 부평2공장에서 창원공장으로 이동하는 직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2000만원씩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한국GM 노사는 지난 15일 고용안정특별위원회 5차 협의를 진행했다. 이날 사측은 "부평2공장에서 창원공장으로 배치 전환되는 생산직 직원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발령부서와 상관없이 1인당 20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제시안을 전달했고, 이에 대해 노조 측이 수용했다.

말리부, 트랙스 등 비인기 차종의 생산을 맡고 있는 부평2공장은 신차 배정 계획이 없는 상태다. 노사는 지난해 임협에서 현재 생산 차량의 단산 시점을 최대한 연장한다는 내용에 합의했지만, 올해 1분기 말리부와 트랙스 내수 판매량이 둘을 합쳐도 800대 수준에 불과해 의미가 없다는 평이다.

노사가 합의함에 따라 한국GM은 5월 1일부로 현재 2교대 생산 중인 부평2공장을 1교대로 전환해 생산량을 줄이고, 여유 인력 1200여명을 부평1공장(500명)과 창원공장(700명)으로 각각 이동할 예정이다. 배치 전환 후 부평2공장에는 300여명만 남게 된다.

이날 사측은 "대규모 인원에 대해 지원금을 지급하는 결정이 쉽지 않았다"면서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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