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5.0% 감소한 70만2733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작년보다 10.9% 감소한 12만7405대를, 해외에서는 3.6% 감소한 57만5328대를 각각 기록했다.

신차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2% 증가한 14조5066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미국 시장에 투입한 텔루라이드와 쏘울 등 수익성이 높은 신형 SUV 판매 호조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 역시 판매 믹스 개선과 우호적 환율, 효율적 재고 관리 및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3% 증가한 5336억원을 실현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52.3% 증가한 5054억원이다.

기아차 측은 “최근 출시한 소형 SUV 셀토스를 비롯해 북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출시한 텔루라이드, 그리고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하비 등 주요 SUV 모델과 글로벌 볼륨 차종인 K5 풀체인지 모델의 판매에 집중해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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