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제네시스의 질주…4년여만에 최다 판매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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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2.03 17:53
신형 제네시스의 질주…4년여만에 최다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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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제네시스가 53개월 만에 월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제네시스는 지난 1월 한 달 동안 3728대가 판매돼 지난 2009년 6월(4622대) 이후 월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23.6%, 전월 대비 236.5% 늘어난 수치다. 

제네시스의 판매량은 지난 2012년 1만8076(월 평균 1507대), 2013년 1만2147대(월 1013대) 등 점차 하락했다. 그러나 새롭게 출시된 신형 모델이 높은 인기를 얻으며 불과 한 달 만에 작년 1년 치 판매량의 30.6%가 팔렸다. 

업계에서는 신형 제네시스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작년 11월26일 출시된 신형 제네시스는 지난 1월 말까지 약 1만7000여대가 계약돼 출고를 앞둔 대기 물량이 밀려있는 상황이다. 

이에 현대차는 출시 당초 3만대로 잡았던 신형 제네시스의 판매 목표를 3만5000~4만대로 30% 상향 조정하고 원활한 공급을 위해 생산량를 최대화한다는 계획이다. 

▲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제네시스 소비자의 연령대가 구형 제네시스에 비해 한층 젊어지며 판매량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면서 "기존 15%에 불과했던 30대 이하 고객 비중이 18%로 늘었고, 40대 비중도 30%에서 35%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특히 사륜구동 모델의 비중이 전체 판매량의 73%나 돼 계약을 하더라도 3~4달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형 제네시스의 트림별 판매량은 3.3 프리미엄(5260만원) 52.3%와 3.3 모던(4660만원) 26.3% 등 3.3 모델의 판매량이 80%에 달했다. 반면 3.8 모델은 20%가량으로, 최고급 트림인 3.8 파이니스트 에디션(6960만원)의 비중은 6.3%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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