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막 벗은 기아차 쏘울 전기차…홍보 영상 촬영 중 목격돼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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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2.04 11:44
위장막 벗은 기아차 쏘울 전기차…홍보 영상 촬영 중 목격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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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미국의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 카스쿠프를 비롯한 여러 외신을 통해 기아차 쏘울 EV의 스파이샷이 공개됐다.

위장막이 제거된 쏘울 EV의 모습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파이샷은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2014 시카고 모터쇼’에서 사용할 홍보 영상 촬영 중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진다.

▲ 기아차 쏘울 EV(출처:Carscoops)

쏘울 EV는 신형 쏘울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디자인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라디에이터 그릴이다. 공기저항을 감소시키기 위해 새로운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고 중앙에는 충전 콘센트가 자리했다. 범퍼나 휠 디자인도 공기저항을 고려해 새롭게 설계됐다.

▲ 기아차 쏘울 EV(출처:Carscoops)

이밖에 헤드램프에 적용된 LED 구성이나 배치도 변경됐다. 앞팬더에는 ‘에코 일렉트릭(ECO electric)’ 엠블럼이 부착됐다.

▲ 기아차 쏘울 EV(출처:Carscoops)

쏘울 EV는 기아차의 두번째 전기차로 레이 EV에 비해 전기모터, 배터리 등의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고 기아차는 설명한다. 쏘울 EV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218km까지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BMW의 i3는 160km, 르노삼성차의 SM3 Z.E.는 135km, 쉐보레 스파크 EV가 135km인 것을 감안했을 때 쏘울 EV의 최대주행거리는 월등히 높다.

▲ 기아차 쏘울 EV(출처:Carscoops)

27kWh의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팩이 장착됐으며 리제네레이터 시스템을 통해 주행거리를 더욱 늘렸다고 기아차는 전했다. 최고출력은 109마력, 최대토크는 29.0kg.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12초 이하 최고속도는 시속 145km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다. 240V를 사용해 배터리를 가득 충전하기까지는 5시간이 소요되며 급속충전을 사용하면 25분이 걸린다.

▲ 기아차 쏘울 EV(출처:Carscoops)

기아차는 신형 쏘울EV에 콤보 충전 방식을 적용했다. 현대기아차는 지금까지 일본 도쿄전력이 개발한 충전기 규격인 ‘차데모’ 방식을 사용해왔다. 업계에서는 미국 시장과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콤보 방식으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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